고양이 날개 2018. 2. 3. 19:43


2017년 10월 20일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는데


출발한지 5분도 되지 않아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는길에 봤던 '이치란'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비밀소스 4배짜리.


국물은 텁텁한 돼지국밥 느낌이 난다.


국물에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데.. 간을 어간장으로 했나...


매운소스를 따로 올리다보니 면에는 매운 맛이 하나도 안배었다.


적당히 칼칼하게 매운 정도?


적당히 매콤한 음식이 먹고싶을때는 가는것도 좋겠다 싶다.


맵다는 점 빼고는 라면 자체로는 별로 끌리지 않는다.



구마모토 성은 지진으로 무너져서, 무너진 성벽을 보러 갔다.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ㅠ)


그 후에 간 곳은 스이젠지 공원











공원도 넓고 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날씨가 맑았다면 사진마저 아름답게 나왔을텐데


너무 흐리고 어둡게 나왔네.



구마모토를 떠나기 전 마트 도시락.


닭고기 구이가 있는 덮밥인데...


일본에서 첫 실패;


맛없었다. 닭고기는 비리고... 고추장이 생각나는 도시락이다.



미나마타 가는 길에 지난 터널.


가길이 너무 좁았고, 터널안에도 물기가 있어 미끄러질까봐 잔뜩 긴장하고 달렸다.


그 후로 끝난것 같은 산길이 몇차례 있었다.


5시 30분쯤 산 속에서 해가 졌고


지나가는 차도 없었고, 가로등도 없어 약한 전조등에 의지해서 잠깐을 달렸는데..


전조등 배터리가 약해졌는지 빛이 너무 어두웠다 .


간간히 지나가는 차의 불빛의 도움으로 지나갔다.


이 때 펑크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다행인것 같다.


저녁 7시가 넘어 도시 불빛이 보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야간 라이딩은 안해야지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 ㅠ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급 허기가져서 마트에서 도시락 2개를 그자리에서 까먹었다.



너무 힘들어서 호텔을 알아볼까 했는데 마이클이 추천한 공원에 가봤다.


생각보다 넓고 지붕도 있어서 첫 캠핑을 하기로 했다.




확인해 보니 이 날 110 km 정도 달렸네.


10시가 넘어 가로등도 꺼졌는데 주차장이 가까워서 그런가


간간히 밤에 주차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라도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무사히 잘 수 있었다.



내일은 가고시마에 있는 카우치서핑 호스트 집으로 간다.


3일쯤 전에 연락해서 가는거라 기대를 안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해 주었다.


원래라면 저녁에 가겠다고 했는데, 밤에 연락이와서 좀 일찍 와달라고 했다.


뭐..그건 내일 생각하기로 하자. 너무 피곤해...


이 날은.. 식비로만 249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