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학교 졸업을 하였을 때, 이직을 하던 기간 동안 자전거 여행을 가고싶었는데


드디어!! 퇴사를 결심한 후 이번에는 꼭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기간은 대략 1달 반 정도로 잡았고, 자전거 타고 일주라기 보다는 여행을 하고싶었다.


한국과 일본 중 조금 더 따뜻하고, 운전자들이 친절한 일본으로 선택.



일본을 가는 목표는 크게 세가지.


1. 야쿠시마 -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섬으로 삼나무와 이끼가 가득한 섬


2. 시마나미 카이도(해도) -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섬을 잇는 다리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일본 자전거 라이더의 성지(?)


3. 큐슈와 시코쿠 일주.


마지막 일주 부분은 크게 염두하지 않았고, 억지로 시간에 맞추기 보다는 적당히 쉬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01. 준비물


* 자전거 용품


자전거는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니던 접이식 미니벨로.


티티카카 F7 모델을 탔다.


여기에 맞는 리어택으로 Fold it Adjustable 을 장착하였다.


미리 준비하면서 저렴한 중국산 패니어와 프론트백을 장착하였다.


티티카카의 기본 스탠드가 약해서 업그레이드를 했고, 펑크패치 및 기본 공구, 여분의 튜브까지 챙겼다.


출퇴근용이라 장비가 전혀 없어서 구매를 했는데


자전거 값 보다 더 나왔다 ㅠ


자전거는 30만원 안하는데, 자전거 용품으로만 44만원정도 구매.



* 의류


스포츠 의류로 땀이 빨리 마르는 재질의 상의와 반바지, 팔/다리 토시, 아쿠아슈즈 해서 10만원 가량.


시코쿠 남부쪽 숙소를 찾기 어려울것 같아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의 캠핑용품 25만원.



* 전자기기


가지고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챙기고, 액션캠 구매(AS300), 메모리, SD카드와 USB를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는 WD Wireless Pro 구매.


무선외장하드는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첫주 백업본을 날려버렸다 ㅠ


전자장비 값은 나중에 여행가면서 쓸 수 있으니...라고 기대하고 큰맘먹고 질렀다. 90만원.


스마트폰 데이터는 하루에 150MB정도 썼다. 





대략 장착하면 이런 모습.


자전거 무게 약 15 Kg. 짐 무게 약 15 Kg. 운전자 약 60 Kg.


자전거 스펙에 맞지않게 너무 혹사시켰다는 느낌이 들었고, 여행 후반부에는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02. 여행 기간


10월 14일 부산 -> 후쿠오카  / 11월 22일 후쿠오카 -> 부산


이렇게 페리를 예매했고, 이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1월 15일 다카마쓰에서 인천으로 비행기를 탔다.




여행 경로는 큐슈 반시계 방향으로 일주 후 후쿠오카에서 다카마쓰까지 약 한달동안 다녔다.


다녀온지 두달 반 정도 지났지만, 더 늦기전에 기록해 놔야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