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8일. - Nahm

 

 

 

 

원래는 여행기로 쓰려고 했는데, 놀고 먹기에 충실한 여행이라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ㅠ

 

그래서 그냥 식당 후기정도로...

 

전통 태국식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COMO 호텔에 있는 식당인데,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4명이서 방문을 했기때문에, 코스보다는 단품으로 많이 시키기로 했다.

 

와인 리스트도 있고, 추천을 받아 마시기는 했는데

 

강한 태국 향과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두 가지의 에피타이저가
쏨땀 같은 느낌의 태국 샐러드와 똠양꿍
코코넛 밀크가 왕창 들어간 매콤한 커리와.. 오른쪽은 모르겠다

 

 

고수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있고

 

상당히 맵고 짜고 강한 향신료로 입이 내내 피곤했던 느낌.

 

구글 후기에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맛인것 같다.

 

특이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면 갈만한 곳.

 

와인까지 해서 1인당 7만원쯤 나왔던것 같다.

 

와인 없이, 조금 덜 시켰어도 괜찮을 듯.

방문일시 : 2016년 4월 3일 오후 8시

위치 : 신사이바시역




이번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로 로스트비프 덮밥!

다른것 보다 비주얼로 승부하는 메뉴인데, 일본에서는 나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2명 대기중.

사람은 금방 빠져나갔다.


로스트비프 덮밥과 소힘줄 카레가 있는데 주로 로스트비프 덮밥이 많이 팔렸다.

로스트비프는 여성 사이즈부터 3배까지, 소스는 간장과 후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생맥주는 기린.



로스트비프 덮밥 보통사이즈 - 후추 소스.

후추가 팍팍 들어가서 강렬한 향이 난다.

간장 소스에 비해서 덜 달았고 고기랑도 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좋았다.



여성 사이즈 - 간장소스.

양이 조금 적어 보이긴 하다.

약간 달달하고 맛있는 간장계란밥에 로스트 비프를 먹는 느낌.


보통 사이즈 800엔으로 싼 편이었다.

저렴해서 그런지 고기가 좀 질긴 느낌은 들었다.

한그릇 다 먹을때 쯤 턱이 피곤한 느낌.

1.5배 이상 먹는다면 턱 힘이 꽤나 필요할듯 하다.

이런 맛이 고기 씹는 맛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고 나쁘지는 않았다.

고기에 비해서 밥이 조금 많은 편.


맥주 한잔까지 해서 2030엔.


마지막날 한번 더 갈지, 스테이크 덮밥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동선이 좋지 않아서 여기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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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시 : 2016년 4월 2일 오후 6시

위치 : 산조역, 가와라마치역




타베로드 3.5점인 부타고릴라.


평이 괜찮기도 했고, 일본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어서 찾아갔다.

저녁시작 시간에 방문했지만 대기는 없었다.







3가지 맛의 돈가스 소스.

고소한맛, 달콤한 맛, 새콤한 맛.



카레돈가스

일본식 카레라서 야채도 거의 없었는데 맛있었다.

다만 카레의 강한 맛에 돈가스가 묻힌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히레까스랑 같이 먹어서 비교가 된것 같지만...


히레까스.

일본식의 약간 덜 익힌 돈가스로, 속이 촉촉하니 부드럽다.

정말 먹기 잘했다.



오사카 근처에 '만제'가 정말 유명하긴 한데, 찾아가기도 힘들고 메뉴도 어렵고 해서 찾은 대안이었다.

2명이서 2480엔으로 만족스럽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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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시 : 2016년 4월 2일 오후 2시경

위치 : 교토 은각사, 철학의 길





은각사쪽 철학의 길 끝에있는 우동집.

은각사 가기 전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집인듯 하다.


튀김우동(1850엔)과 튀김우동+계절메뉴 세트(2680엔)를 주문했다.





계절메뉴 세트.

왼쪽 위는 유채 꽃봉오리만 짧게 자른 것에 참기름으로 무친 나물과 회.

오른쪽 위는 일본식 된장 소스에 두부.

데친 채소와 팥 소스, 떡, 우메보시 올라간 밥.


계절메뉴는 어떤게 있을지 궁금해서 먹어본 것이긴 한데

이것만 830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좀 비싸다고 느껴진다.



새우, 파, 우엉, 단호박, 표고, 오크라 튀김이었던것 같은데

튀김 자체는 맛있게 되었다.



냉우동.

자루우동 형식으로 나오는데 좋아하는 산초 잎 하나가 올라가 있었다.



채소고명.

가쓰오 간장 육수에 각종 고명을 우동이랑 같이 먹는 식이다.

채소가 아삭하고 우동면이 쫄깃해서 먹는 식감이 좋다.



튀김우동 세트 - 1850엔







30분쯤 기다리다가 들어갔는데, 나오면서도 사람이 많이 있었다.

우동면 자체와 튀김은 충분히 맛있었는데, 이정도는 다른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것 같고

계절메뉴는 어떤게 있나 궁금해서 시켰는데, 이걸 먹자고 하기에는 가격이 좀 비싼듯 하다.

2명이서 4530엔이었는데... 비싼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에 여행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대형 슈퍼마켓.




일본 식료품점에는 어떤걸 팔고,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들려보았다.


라이프와 푸디움, 타마데(玉出)가 유명한데 그 중에 라이프에 찾아갔다.


지하철 난바역과 JR난바역 사이에 있는데, 지하 1층에 매장이 있다.




카츠오 타타키

240엔 ~ 400엔 정도.

회나 초밥 파는건 많이 봤는데, 이런것도 파는구나...

파랑 소스랑 해서 바로 안주거리가 되겠다.



일본 소고기.

왼쪽은 등심같아 보이는데, 지방은 많은데 마블링은 적네.

598엔/100g

오른쪽은 안심인데 398엔/100g


의외로 안심이 많이 싸고 전반적으로 한국 소고기값 보다 싼듯.


딴것 보다, 한국에는 미친듯한 유통비가 끼어있는데, 좀처럼 개선이 안되는듯.

당장 열흘 전 기사에 한우값에서 유통비가 40%나 된다니... 



우동 건조면.

사누끼랑 이나니와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이나니와 우동으로 선택했다.

뭐.. 이왕 살거면 비싼게 낫지 않을까..싶어서 ㅋ




뭔지는 모르겠지만 각종 통조림.

랜덤맛 처럼 한두개 살껄 그랬나...

사진에 나오는 것 보다 종류가 훨씬 많았다.



코카콜라 500ml이 홈플에서 1480원.

소비세 8% 붙여도 1000원 수준인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마트 물가를 보면 한국은 정말 비싼듯.

인건비가 싸서 그런지 밥 값은 싼 편인데..



일본 사람이 좋아하는 푸딩..?

저렴한 것으로는 3묶음에 150엔 정도 하는 것도 있었다.



햄햄햄..육가공품

이건 정말 부러웠는데




생햄.

국산 생햄은 정말 비쌌는데.. 가격이 기억이 안나지만 300엔쯤 했던것 같다.



로스트 비프.

안에 달콤한 간장소스 있어서 덮밥 해먹어도 될듯.

같이 먹으려고 샐러드도 한 봉지 샀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만든 결과물.

생햄은 잘 끊어지지 않아서 한 장씩 먹었다.





생 햄의 숙성향은 별로 안났는데, 질감이나 짭조름한 맛이 샐러드랑 잘 어울렸다.

한국에서도 적절한 가격에 팔았으면..ㅠ

 


푸디움도 갔었는데, 라이프가 식료품 사기에는 더 크고 좋았던것 같다.


추가로 '아먀야'는 주류 전문 매장으로, 간단한 과자류 정도는 있었다.







가운데 맥주들이 일본의 Craft Beer 제품.

제품화 된 맥주가 상당하다.

그 외에도 외국 맥주나 와인, 일본주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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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시 : 2016년 4월 1일 오후 6시

장소 : 오사카 난바





네일동 카페에서 유명한 꼬치집이다.


사장님도 한국분이셔서 말도 잘 통하고 친절하셨다.


저녁 6시쯤 갔는데 첫 손님이었고,  30분쯤 있다가 한 팀이 더 왔는데


아마 밤부터 사람이 많은듯 하다.




꼬치를 주문하고, 나오기 전에 모모(복숭아)사워와 맥주 한잔.



처음 나온 것은 닭가슴살.



통후추를 갈아서 올렸고, 한쪽면만 살짝 익혔다.

한국에서는 잘 안먹는 닭고기 육회도 팔았다.


닭가슴살이지만, 한쪽만 익혀 퍽퍽하지 않고, 두 가지 식감이 난 것이 재미있었다.



염통구이.

소스와 숯불향이 제대로 배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좀 달긴 했지만, 안주로는 적당한 듯.



파다리살.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닭 껍질 + 다리살 + 파 + 숯향의 조합은 맛있을 수 밖에...

소스가 좀만 적었으면 좋았겠지만 이게 제일 좋아서 한 번 더 시켜먹었다.



닭 껍질.

깜빡하고 한점 먹고난 뒤에 찍은 사진.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고소한맛이 강하게 났고

후추 향으로 기름진 맛을 잡아줌.

바닥에는 마늘소스.

껍질 안 먹어봤다면, 꼭 먹어봐야 할 듯.



두 번째 파다리살 꼬치.



3종 사시미.

왼쪽 위 부터 가슴살 / 다리살 / 염통

녹색은 와사비 소스로 회에 곁들여 먹었다.


가슴살은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 약간 끈적거리는 질감이 있기도 하다.


다리살은 껍질의 지방이 있어 질기고 기름진 맛이 추가된 느낌.


염통은 계란 맛 비슷하게 나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이 있어 씹는 맛이 좋았다.


시소 잎은 가장자리는 큐민 비슷한데, 안쪽 부분은 강한 잡초 맛.



목살인데 살짝 덜 익혀서 부드러웠다.

목살은 맛있지...



꼬치구이와 맥주로 배를 채웠는데 꼬치 하나에 150엔, 사시미 500엔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다.


다음에 가면 구운 주먹밥이나 오차즈케도 먹으면서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강한 숯 향에 살짝 덜 익혀서 부드러웠다.


소스는 조금 덜 달았으면..하지만, 맥주 안주라면 괜찮은 듯 하다.


술 값 포함해서 2816엔.


방문 일시 : 2016년 4월 1일 오후2시

장소 : 오사카 난바역 근처




지난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오사카!


지난번에는 라멘/덮밥류를 안 먹고 돌아가서, 이번에는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도착하고나서 첫 끼로 가츠동!!!!!



가게가 작아서 지나칠 뻔...


어떤 블로그에서 소스 가츠동과 김치 가츠동이 잘 나간다고 봤던것 같다.


영어 메뉴를 받아서 에그 가츠동과 김치 가츠동을 주문했다. (선불)



시작은 우롱차.



단무지와 우메보시가 있었는데, 우메보시는 처음 먹어봤다.

새콤하고 짭잘한 매실청의 과육일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황매실이었고, 소금에 절여서 그런지 많이 짰다.

절임 특유의 발효느낌도 났었고...

신 맛보다는 짠 맛이 강해서 반찬으로 그리 어울리지는 않았던것 같다. 



김치 가츠동.




김치랑 가츠동이라니.. 뭔가 많이 안 어울릴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생각외로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퓨전이라서 그런지 심하게 달달한 김치찌개 맛...+ 볶은 김치맛.

조금만 덜 달았으면 괜찮았을텐데..

전찌개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김치찌개에 돈가스가 들어가서 살짝 끓인듯한... 맛은 있다!

나중에 김치찌개 할 때 돈가스 넣어먹고 싶은 맛 ㅋ




에그 가츠동.


돈가스의 고소한 맛이 계란이랑 잘 어울려서, 가츠동 그대로 느낌이 좋았다.


김치 가츠동+에그 가츠동 두 그릇에 1400엔




가츠동이 먹고싶어서 전문점을 찾았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곳이었다.


가게가 좁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 분위기 있고, 가격도 싸고 좋은 듯 하다.


마지막 날에 한 번 더 먹고갈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집.

 

다음에 여행 간다면 또 방문 할 예정.


방문일시 : 2015년 11월 20일 2시경

위치 : 히메지성 앞

https://goo.gl/maps/tSoQFr2hHJo



오전에 쿠로몬시장에서 거하게 먹고나서 히메지로 갔다.

"멘메"라고 히메지에서 유명한 우동집이 있다는걸 찾긴 했었는데, 딱 지나가는 길에 보여서 먹고가기로 했다.


히메지성으로 가는 큰 길에 왼쪽편에 있다. 무심코 지나갈뻔 하다가 이름에 기억에 남아서 알아봤다.

아직 소화가 덜 되긴 했지만, 그래도 우동 한 그릇 쯤이야..

오픈키친에, 주방도 깔끔하고 우동 삶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문은 니쿠우동(소고기)과 자루우동.

니쿠우동 - 800엔

따뜻해서 그런지, 좀 퍼져서 그런지 면은 부드럽게 넘어갔다.

맛은 미역국과 불고기 전골의 중간 맛.

달짝지근한 불고기 전골 맛인데, 미역이 들어가면서 미역국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다.

국물을 후루룩 먹기에는 너무 달긴 한데, 우동면이 굵어서 나름 조합이 맞는듯 했다.

자루우동 - 650엔

자루소바는 많이 봤어도, 자루우동은 처음이라 주문을 해 봤다.

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메뉴.

찬물에 씻어서 나오는데, 면이 탱글탱글 하다 못해 단단하게 느껴졌다.

면의 질감이나 맛이 무척 좋아서 니쿠우동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손으로 뽑은 우동면을 먹어본 적이 처음이어서 어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동 면의 새로운 맛이었다.

돌아올때 시간이 4시 30분쯤이었는데, 다 팔렸는지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맛으로만 보자면 두 번째로 좋은 곳. 가격까지 고려해 보면 첫 번째.

하지만 히메지까지는 오사카에서 너무 멀어 쉽게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닌 듯.

방문일시 : 2015년 11월 20일 오전 10시

위치 : 난바, 니폰바시역 근처

https://goo.gl/maps/zJJkohsPYn62


이래저래 일때문에 미루다보니, 한달이나 지났네요.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여행기간동안 지냈던 숙소가 쿠로몬시장 끝자락에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지나갔던 곳이었다.

교토갈 때는 너무 일찍 나와서 사람이 적었는데, 이 날은 늦잠도 조금 잔 김에 아점을 시장 안에서 먹기로 했다.



카페 '우리집'이 있는걸로 모아, 여기 근처에 살고있는 한인들도 꽤 있나보다.

저기 위에 조형물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었는데, 도미 말고도 게, 문어 등이 있었다.


랍스터, 킹크랩, 새우, 참치. 그 외에도 많은 해산물을 팔고 있었고, 안에 식탁이 있어서 사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1980엔 짜리 대뱃살.

다른 표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다.

육류 지방보다 녹는점이 낮아 엄첨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은 든다.

입 안에서 텁텁하게 남는 느낌이 적긴해도, 너무 기름져서 두개쯤 먹고나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

생선 기름과 와사비는 참 좋은 조합이기도 하고, 저기 들어있는 와사비 팩도 와사비분으로 만든게 아닌 생와사비라서 한국올때 가져오고 싶었다.

다음에 가면 몇개 사와야지.



2000엔짜리 복어회와 복어껍질 한 접시.

한국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였다.

식감이 매우 쫄깃쫄깃해서 놀랐다. 약간 비린맛 때문에 그리 즐기지는 않았지만 질감이 무척 좋았고, 특히 껍질이 꼬들꼬들하니 씹는맛이 독특했음.

빨간색 소스는 스파이시(?)랬는데 그리 맵지 않았고, 그냥 먹는게 더 좋은듯 하다.


두유도 여러종류를 파는데, 까막눈이라..

일본의 두유는 보통 무가당이라서 연하게 고소한 맛이 난다. 한국은 당이 많아서 콩맛이 잘 안나기도 해서 비교차 구입.

두유 도넛이나, 두유 아이스크림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 많아 신기했다.

두유 도넛이라 특이한 맛이 있을까..했는데 튀기고 나니 특이한 점을 잘 못찾겠더라.

오른쪽에는 연두부였는데, 비릿한 맛이 너무 심해서 맛만보고 먹지 못했다. 두부 만들때 육수를 썼나...


시장 안에서 돌아다니느라 위치는 정확히 모르겠다.

삼색동을 파는 곳인데 1000엔, 2000엔, 3000엔 짜리 덮밥이 있었다.

비쌀수록 기름진 부위가 나오는듯 하다.

2000엔 삼색덮밥은 대뱃살(오도로), 중뱃살(주도로), 등살(아카미), 네기도로가 있다.

네기도로는 찾아보니, 참치살을 다져서 위에 파를 올린 것.

직접 참치 손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큼직큼직하게 덩어리로 살 수도 있다.


참치집 바로 옆의 식육점.

와규, 고베규를 1000, 2000, 3000엔의 가격에 구워서 판매한다.

일반 식육점에서 고베규의 안심이나 등심같이 구이용 부위는 100g에 7000~8000엔 정도 하고, 비싼곳은 1만엔 가까이 했다.

그래도 고베규 맛이나 보자, 하면서 2000엔짜리 구이.

위의 사진이 2인분이다. 매우 적은 양인데, 부위를 봐도 등심이나 안심은 아닌것 같다.

시장 구석에 보면 식탁, 화장실과 자판기가 있는 휴게소(?)도 있어서 거기로 가서 먹었다.

2000엔짜리 나름(?) 고베규....

가격대를 보면 구이용이 아닌 지방이 적은 부위를 썼을텐데, 충분히 기름졌다. 한 두 점 먹고나니 느끼해서 그만먹고 싶었다.

이걸 먹고나서, 고베규는 굳이 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2000엔짜리 삼색동.

밥보다 참치가 많았고, 두툼하니 좋았다.

크게 3가지 부위를 맛볼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듯.

참치 다진것은 약간 딱딱하니 힘줄같은 것도 있었지만 거슬리지는 않는 정도.


시장에는 이것 외에도, 식료품점, 커피, 카레, 디저트 등등 엄청 많았다.

아침마다 한 코스씩 쭉~ 돌아도 괜찮을듯 싶다.

식비는 많이 들었지만, 신선한 해산물을 나름 싸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두 명이서 아침으로 9000엔쯤 썼다;;;

방문일시 : 2015년 11월 19일 저녁 5시 30

위치 : 니시키 시장

https://goo.gl/maps/Kf43tBJ9Gon



400년 전통이라는 니시키 시장. 위에 보이는 현수막이 알려준다. 시장 안에는 참 새로운 것들이 몰려있어 눈이 즐겁다.

교토는 절임 채소가 유명한 만큼 쯔케모노 가게가 엄청 많았다.

한국의 과메기와 비슷한, 말린 청어. 교토 향토음식인 '니싱 소바'에 들어가는 건데, 생선을 좋아한다면 한번 사서 먹어봤겠다만...

그 외에도 일본술, 각종 꼬치, 튀김 등등 먹을거리도 많았다.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듯 하여, 도시락을 사서 방에 가서 먹기로 했다.

이요마타는 400년간 운영중인 초밥집이라 한다.

요즘의 초밥이 아닌, 전통에 가깝지 않을까 해서 한번 방문해 보았다. 

왼쪽은 테이크아웃 도시락용, 오른쪽은 식당 메뉴인듯 싶다.


초밥 1200엔, 계란말이 350엔.

김밥 같은 후토마끼이다. 박고지, 계란 등이 들어갔고, 밥 또한 단촛물로 간이 된 밥이다.

카스테라 같은 계란찜. 정말 부드럽고 계란같지 않은데, 너무 달다 ㅠ 디저트로 나와도 될 정로.

이게 후토마끼에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달아서 좀 취향에 맞지 않았다.

뒤쪽에 새우살인지 게살인지 모르겠는데 작은 누름초밥(오시즈시)으로 나왔다.

그 뒤의 갈색은 생선살이 올라간 누름초밥.

오른쪽 생선은 이름을 잘 모르겠고, 비린내가 심하게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린맛은 적었고, 짭조름한 생선살과 달콤한 밥이 잘 어우러지는듯 하다.

가장 오른쪽은 고등어. 다시마로 싼 고등어를 숙성시킨것 같다.


이것은 무난무난한 계란말이.

그런데 표면부터 속까지 골고루 익혔는데,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을것 같다.


맛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신선한 생선에 바로 쥐어주는 현대식 초밥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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