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바쁘게 준비해서 3박4일간 짧은 여행이 끝났다.

다녀오자마자 못 한 것들이 너무 아쉬워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시간적으로도 힘들고, 환율도 오르고 ㅠ


여행 전에 계획한 큼직큼직한 것은 다 해서 나름 보참찼던것 같다.

지나고 나니 아쉬웠던 점은, 아직까지 가 보지 못한 곳이 많다는 점.


이번에는 주로 문화재와 술에 초점을 맞춰서 움직였는데 아직도 할 것이 많이 남아서 다행기다 싶기도 하네.

편의점의 디저트류도 유명하고, 일본의 미슐랭이나 양식도 많아 다음 번에는 이쪽으로 초점을 맞춰야겠다.

맥주도 몇 병 못 샀는데, Tap 4나 Tap X 같은건 미리사서 마셔볼껄..싶다.

두 명이서 가니 마실 수 있는 술도 한정적이고 음식도 다양하게 먹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다음번에 갈 때는 일본어 한두마디는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여행기간동안 큰 일이 없어서 다행이긴 했다.


* 2인 경비 정산 (960원=100엔)

항목

합계 금액

항공권₩313,400₩313,400
숙박₩200,732₩60,200¥14,700
교통₩150,820₩122,140¥3,000
식비₩398,652¥41,700
입장료₩69,979¥7,320
기타₩365,938¥38,278
합계₩1,499,521₩495,740¥104,998


저가항공(진에어)을 비수기에 잘 잡아 탔고, 숙박도 한인 민박으로 싸게 예약했다.

식비는 따로 아끼는것 없이 먹었고, 기타에 술+기념품 값인데 술 값만 25만원 정도 쓴듯 하다.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전날 저녁에 PAUL에서 산 샌드위치와 옆에는 맥주 뚜껑도 보인다;;

모닝 맥주;;

숙소 정리하고 11시쯤 나왔다.

귀국 비행기 시간이 19시라 잠깐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11월 21일에 방문했는데 이 때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국제교류특별전 [ 신발견 고려청자 -한국 수중고고학 성과전]'

http://www.moco.or.jp/ko/exhibition/past/?e=352

한국에서 빌려온 도자기도 있었고, 수중 발굴 과정을 촬영한 영상도 방영되고 있었다.

입장료는 1200엔.

사람도 적어 조용했는데, 사진첩을 구매해 하나하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사진을 찍기에는 실례가 될것 같아서 찍지 않았다.

(플래시 끄면 촬영 된다는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사진첩도 사고 사진도 좀 찍어봐야겠다)

한국 유물 외에도 중국, 일본의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1시간 반 정도 관람을 했고, 나와서는 맥주와 기념품좀 사고 공항으로 돌아갔다.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해서 돌아오는 사진은 하나도 없네ㅠ


우선 여기까지 여행을 마친다.

3일차.


오사카 여행에서 히메지까지 가기에는 동선도, 비용도 비효율 적이긴 하지만, 첫 여행도 그렇고 이번에도 일부러 찾아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천수각이 보존된 중요한 성 중의 하나이다.



백로성(白鷺城)으로 유명한데, 화재 예방을 위해 건물 전체에 석회를 발라 그렇다고 한다.

2010년 ~ 2015년 3월까지 해체수리를 진행하였고 2015년 3월 27일에 개장되었다.

옛날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비교를 못 하겠지만, 확실히 더 하얗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수리를 해서 그런지, 입장료도 많이 오른 느낌. 1000엔

이 날이 특히나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잘 안나왔다.


성벽을 따라서 내부로 관람하는 코스로 되어있는데, 그 안에는 옛날 생활 모습, 성벽 구조 같은 설명이 나와있다.

천수각으로 올라가서 히메지 시내를 볼 수도 있다.

오르내리는 계단의 경사가 급하고, 천장도 낮아 좀 불편하기는 하다.


성 바로 옆에는 1992년에 만든 코코엔이 있는데,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입장 마감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 나올때 까지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었다.

사진찍는 관광객도 많아 보였고, 사진 작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낮 뿐만 아니라 해질때 쯤 사진도 잘 나오는듯 하다.








히메지 성 바로 옆이라 오는 길에 같이 들리는 곳인데 편하게 둘러보면 괜찮다.

여기 말고는 쉽게 가기가 힘들기도 해서 그런듯 하다.


돌아오면서 고베에 들려서 저녁을 먹을까..했는데 그냥 돌아가서 야경 좀 찍고 맥주나 마셔야지 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있는 공중정원과, 그 앞에 있는 Craft Beer Base로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찍어보는 장노출 야경사진인데, 초점 맞추는 것도 힘들고 삼각대로 고정한다고 했는데도 시간이 길어지니 조금 흔들려 보이네.

여행가기 전에 미리 야경을 찍어보고 갈껄 그랬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건물 안에서 찍다보니 유리에 비친 비상구 표시까지ㅋㅋ;

옥상으로 올라가면 방해물 없이 찍을 수도 있다.

입장료가 800엔이라 좀 오래 있고 싶었지만 사진 몇 장 찍고 나니 할게 없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2일차.


아침일찍 출발해서 남바로 가는 중에 들린 우동집.



일본와서 느낀게, 음식 값이야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천차만별인건 똑같은데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의 수준이 한국보다 훨씬 괜찮은듯 하다.



다른 메뉴도 많았는데... 까막눈이라 ㅠㅠ

그냥 210엔짜리 우동.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에 따끈한 국물과 면으로 속도 든든하니 괜찮았다

더군다나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우동이면 맛은 기대하지 말아야지.


약 한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교토, 기온의 거리.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온을 지나가면서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가는길에 있는 겐닌지(建仁寺)

찾아보니 건물 내부도 입장할수 있나본데, 왜 표 사는 곳을 못 봤을까...

법당의 내부 천장과 벽에 검은색 용 그림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원도 있다고 하던데.. 왠지 모르지만 입장을 할 수가 없었던것 같다.

9시 반쯤 왔었는데, 아직 입장시간 전이었나..;



절 안에 작은 연못과 다리가 참 일본적인 느낌을 들게 해준다.

지붕위에 있던 동물.

이런걸 보게되면 예뻐보이는지, 신기해 보이는지 눈이 간다.

아마 절을 지치고 있는 수호 동물이지 않을까...


돌로 된 도리이와 소원을 비는 곳도 있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도중 멀리서 꽤 높은 목탑이 보인다.

이제서야 찾아보니 호칸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5층 목탑이라고 한다.

이 거리를 걷다보면 일상 생활 속에서 떡 하니 문화재들이 콕콕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요미츠데라 입구

후지미이나리도 그렇고, 붉은색이 뒷 배경과 대비되어 눈에 확 띈다.

기요미즈데라와 같은 형태의 지붕이다.

특이하게도,기와가 아닌데 이끼(?) 같은 것을 올려놨나 했는데

찾아보니 노송의 껍질을 얇게 펴서 촘촘하게 붙인 것이라 한다.

오돌도돌한 질감이 초가집을 연상시킬 만큼 특이하다.

입구 탑 모서리에는 작은 용이 숨어있었는데, 지나가는 한국 가이드 말로는 네 모서리 중 산의 반대편에 있는 곳에서

외부로 부터 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근처의 다른 건물고 같은 방향으로 용이 있긴 하네)


입구로 가는길

기요미즈데라 본당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탑(Taisanji)



타이산지 탑으로 건너가면서 찍은 기요미즈데라 본당의 모습

발코니(?)의지지부는 밖에서 보면 뼈대만 남아 불안해 보인다.

원래 이곳에서 법당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춤을 올렸던 장소라고 한다.

가운데에 공사부분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꽤나 오랫동안 하고있네.



이름이 청수사(清水寺)인 이유는 여기 흐르는 물 때문이겠지.


11시쯤 되어 천천히 내려가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기요미즈 준세이 오카베야 (清水順正 おかべ家 )

이름도 참 길고 어려워 보이는데, 두부요리 전문점이다.

개인적으로 오사카 여행동안 가장 맛있게 먹었던 집.

원래는 음식점 정보까지 한번에 다 쓰려고 했으나, 너무 양이 많아질것 같아서 간략히만 기록하고

[음식] 항목에서 다시 쓰도록 해야겠다.

온두부와 유바 정식이 있다. 가격은 2160엔씩.


따뜻한 녹차. 일본에 와서 새롭게 느낀 것 중의 하나가, 녹차가 정말 괜찮구나...

녹차도 정말 좋아하는데 일본은 작은 식당에서도 녹차가 나오기도 하고

편의점에 파는 녹차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부럽기도 했다.


대략적인 반찬 세트. 단무지, 깨두부, 얼린두부, 밥, 튀김, 된장구이에 유바나 온두부가 한 세트.

2~3개 건져먹고나서 찍은건데, 한10개 정도 있었다. 냄비에 레몬 한조각이 약간의 상큼함을 더해주었다.

유바냄비.

유바는 두유를 끓이면서 생기는 얇은 막인데, 이걸 만들어 먹는 것은 독특한 재미마저 더해주었다.

5~10분에 한장씩 나오는 유바. 한 냄비 통틀어서 10장 정도 나왔다.

찢어지지 않게 끝을 톡톡 쳐서 떼어내고 한번에 싸~악 뜨면된다.

콩물의 달달함과 고소함, 그리고 유바의 쫄깃함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간장(+가쓰오)에도 찍어먹어 봤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그냥 밥에 조금 싸 먹는게 더 나았다.

정말 특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위치는 

https://goo.gl/maps/9hJfLu3S3Nn


점심을 먹고나서 기분이 정말 좋아서 그랬는지 후시미 이나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리한듯... 거리가 얼마인데 ㅠ

1시간쯤 걸어서 도착!


올라가는 샛길에 꼬치류, 야끼소바, 오꼬노미야끼 등 군것질 거리가 많이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냥 슝~ 지나갔음.

지나가고 보니 이쪽이 샛길이라 다시 정문 입구쪽으로 내려가서 찍은 사진들.



이나리 신의 사자인 여우까지 같이 모시고있다.


교토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무척이나 많았는데, 단체로 소원비는 장면은 처음 봤다.

쌀,농업의 신인 이나리 신을 섬기는 신사의 총본사인 만큼, 간절한 소원이지 않았을까 싶다.



큰 도리이가 듬성듬성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도리이가 두 길로 나뉜다.




두 갈래로 나뉘어진 작은 도리이 터널.

날씨도 흐리긴 했지만, 산 그림자도 있어, 터널같은 느낌이 든다.

도리이마다 날짜와 기부 단체가 쓰여져 있는데, 후원으로 세운 것들이다.

가장 큰 금액이 150만엔인데, 어느 크기려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시간이 한시간 넘게 걸려서 패스...

중간에 호수까지 갔다왔다.


기운도 좀 차릴 겸 해서 카페를 찾았는데,일본은 한국보다 카페가 적었다.

그리고 까막눈이라서 **코-히 라는 커피 글자밖에 모르겠어서 많이 지나쳤는데

사이펀 드립하고, 영어로 메뉴판이 있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사이펀 드립!!

이게 참 보는 재미가 있다.

에스프레소 샷 뽑아서 툭 털어넣는게 아니라 밑에 있는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압력때문에 커피가 있는곳으로 밀려 올라간다.

위에서 마구 섞이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져서 나오는 한 잔.

예쁜 바리스타 누나(예쁘면 다 누나지!)도 한국 단어 조금 말하던데,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죄송;;ㅠ

커피에 설탕 넣을거냐고 물어보던데 노-슈가 플리즈..

원래는 카페 안에서 조금 쉬다가 가려고 했는데 카페 안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많아서어쩔 수 없이 테이크아웃 했다.

아메리카노 주문을 했었는데, 뭔가 헷갈렸는지, 주문을 잘못한 건지 우유가 들어가 있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동선을 잘못짜서 도후쿠사()로 돌아갔다.

마침 단풍이 예쁘게 들어 가는 보람이 있었다.






다른곳을 가기에는 좀 늦은것 같고, 니시키 시장에 가서 먹을거리나 구경하기로 했다.



각종 절임 채소류.중간에 지나가다 보니까 김치가 있는 가게도 있었다.

교토쪽 향토 음식으로 니싱소바가 있는데, 말린 청어쯤 되려나.

한쪽에 220엔 밖에 안해서 한번 사서 맛을 보고 싶은데 못 먹을것 같아서 포기 ㅠ

교토의 전통적인 초밥을 만드는 곳이라 한 번 찾아가서 도시락을 샀다.

후토마끼, 계란초밥, 새우게살, 고등어. 나머지 생선은 모르겠다.

비린내가 매우 심했고, 먹기 전에 '아..이건 실패..?'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선에 간도 되어 있었고, 냄새가 심한것 만큼 맛은 덜 비려서 먹을 만 했다.

단촛물로 밥맛을 내던것과는 달리 원래 초밥이 생선과 밥을 삭혀서 내던 음식이라 그런지 생선 자체가 바로바로 썰어 담은 초밥이 아니었다.

이전 시대의 초밥 맛이 궁금하다면 한번 먹어볼 만 하다.

 

2일차 여행기는 너무 서둘러서 마무리한것 같은데

술이나 음식은 따로 빼야겠다. 양도 많아져서 그런가 쓰기가 힘드네 ㅠ


짧긴 했지만, 약 1주일간 열심히 준비했던 여행이 시작한다.

 

김해공항에서 11시 출발이라,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마쳤다.

딱히 면세점에 살 것도 없었는데, 혹시나 모를 병역문제 때문에 약간 긴장하기도 했지만

공항 안에서 1시간정도 잉여대다가 비행기에 올랐다.

날씨도 많이 흐려서 그랬는지 가는 동안 난기류가 많아서 조금 걱정은 됐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들어오는데, 입국심사 나오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

나와서 간사이패스, 포켓와이파이, 오사카 출장패스를 구매하였다.

난카이선 급행이나 라피도나 10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출장패스 덕분에 라피도로!!

 

 

공항을 떠나면서, 주위 풍경도 바뀌고 이제서야 일본에 온 느낌이 난다.

12시 30분 도착 비행기였는데, 남바 옆 니폰바시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나오니 3시 반...

아침도 안먹고 나왔고, 점심도 못먹었는데 ㅠㅠ

 

드디어 첫 번째 식사를 시작한다.

모토무라 규카츠.

 3시 반쯤되는 어중간한 시간에도 대기줄이 길었다.

사진에 있는 간판부터 들어가기까지 40분 정도 기다렸다.

 

 

 

 양배추 샐러드, 된장국, 감자샐러드. 소스는 가쓰오 간장과 어니언 소스.

 

 

가격은 1인에 1200엔.(고기 120g 세트)

한국에서는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줄을 섰다.

일본 음식이 그렇듯, 고기는 간이 좀 짜게되어서 소스까지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했다.

-카츠 라고해서, 바삭한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그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듯.

얇은 크러스트가 있는 스테이크 정도.

개인 화로에서 고기를 마저 익혀서 먹을 수 있는데

나는 화로 가장자리에 튀김부분이 올라가도록 해서 데워먹는 용도로 썼다.

고기에는 다른 소스보다 와사비가 제일 잘 어울렸던것 같다.

 

총 평을 해보자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먹어볼만 한데 그렇게나 오래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는듯 하다.

 

그 후로 나와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만두를 먹었다.

후타미노 부타망(二見の豚まん)

네이버 블로그에서, 호라이551보다 현지인들이 찾는다고 소개된 만두집이다.

 

 

 

 

개인적으로 만두를 무척 좋아하고, 피가 얇은 찐만두 보다는

피가 적당히 두꺼운 왕만두를 좋아해서 호라이551이나 이곳의 만두를 꼭 먹으려 했다.

맛은 일본식 만두라 그런지 달고 약간 짠 맛이 강했다.

맥주랑 먹으면 딱 좋겠다..싶을 정도. 가격은 개당 190엔

위치는

https://www.google.com/maps/place/%E4%BA%8C%E8%A6%8B%E3%81%AE%E8%B1%9A%E3%81%BE%E3%82%93/@34.6659365,135.5012216,18z/data=!4m2!3m1!1s0x6000e76b6feb97e1:0xdee82fa84dd85d8b?hl=ko-JP

 

모토무라 규카츠에서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도착해서 밥 한끼 먹고나니 벌써 6시.

생각보다 한 것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남바역 근처, 도톤보리도 스~윽 지나서 일본 사케로 유명한 곳을 가기로 했다.

 

야마산(山三)

 

 

영업 시간도 저녁6시부터 10시였던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검색해 보시길..

일본 내에서도 사케 전문점으로 유명한것 같았다.

일본 사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술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좋은 사케라는것을 먹어보지 못 했다고 생각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데, 주인분들이 친절하셨다. 번역기로 사케 추천해주세요 했고

마구로(참치)와 사바(고등어) 달라고 했다.

잔 받침을 두고, 잔 끝까지 가득 따라주신다.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약간 달짝 지근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훨씬 강해서

마시기가 참 좋았다.

 참치는 붉은살 3점과 뱃살 2점. 와사비와, 생강줄기(?)같은 것과, 일본 깻잎이라는 시소(?)

파 같은 식감에 생강의 향이 났었고 시소는 일본 깻잎이라는 소문을들어서

강한 향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듣던 것이었는데 먹고나서 이거겠거니..했다.

회 자체는 매우 부드러워 젓가락으로도 찢어질 정도였다.

시소도 나름 즐길만했고.

3박4일동안 먹었던 참치회 중에서는 여기게 제일 맛있었다.

 고등어구이.

시메사바를 먹고싶었는데, 일본어가 짧아서..ㅠ;

고등어도 진짜 맛있었다. 약간 짭조름하긴 했는데, 껍질은 파삭하니 부서졌다.

오늘의 추천 사케 중 마지막.

가게 메뉴판에 3종류가 추천이던데, 한 잔에 700~800엔 정도.

총 사케 3잔, 참치, 고등어 해서 3700엔.

술과 안주가 너무 맛있었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날에 10시 반? 11시쯤 오니까 주문 안받는다고...ㅠㅠ;

야밤에 글을 써서 그런가,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너무 배가고파진다 ㅠ

위치는

https://www.google.com/maps/place/%E5%B1%B1%E4%B8%89/@34.6662299,135.499572,20z/data=!4m2!3m1!1s0x0000000000000000:0x944223e1ea2d08f4?hl=ko-JP

 

다음날부터 아침일찍 일어나야해서 일찍 자리를 떴다.

들어오면서 병도, 이름도 예뻐서 구입한 맥주.

은하고원 silver bottle.

밀맥주 계열이었고, 300엔도 안하는 가격에서 맛있었다.

 

 

ps. 첫 째 날은 거의 아무것도 안 했는데, 포스팅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는구나 ㅠ;

첫 포스팅이니 이상하고, 밋밋해도 이해해 주세요~

포스팅은 아니더라도, 수첩에 메모라던가 필요했던것 같네.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기억이 무뎌진다.

 

11월 9일. 급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부랴부랴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중이고, 여권도 만들지 않아서 빠듯하려나..했는데

다행히도 출발 전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여행 기간은 11월 18일 ~ 21일 3박 4일.

(11월 23일이 일본의 근로자의날 연휴라서 오사카 시내에 호텔이 엄청 비쌌다 ㅠㅠ)

 

일본 중에 어디를 갈지 고민을 했었는데 2008년 2월에도 갔었던, 오사카로 정했다.

그 때는 많이 어렸고, 그 때와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을것 같은 느낌에서랄까...

 

오사카를 주로 볼 계획이 아니라, 그에 맞는 각종 패스들도 찾아보고

포켓와이파이도 예약!

 

그 후로는 계속 일본에서 먹을 거리만 찾아보았다.

 

원래는 계획없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차써서 가는거라 조금이라도 알차게 즐기고 싶었나보다.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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