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7일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 하는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우디투어를 하러 갔다.

 

사람이 한 18명 정도..

 

꽤 많네

 

첫 장소는 Casa Vicens.

 

가우디의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증축되고, 지금은 팔려나갔다는...

 

가우디의 첫 작품이고 후기의 작품과 비교해보면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주변 자연을 표현하려고 했던 가우디의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타일에 있는 금잔화라던가, 철제 야자수, 백조 등등

 

 

 

그 다음은 차를타고 구엘 공원으로 갔다.

 

구엘이 만든 주택지구였는데 폭망했다는...

 

유료존이 엄청 작기도 한데, 그래도 알차게 볼 게 많이있다.

 

많은 타일들과 유리, 도자기 조각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만들었는데 이런 방식을 Trencadis 방식이라 한다.

 

지금은 공원처럼 아름답다...라고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 주거지역으로 살 수 있도록

 

수로와 광장 설계 또한 섬세하고 획기적이었다.

 

3D로 볼 수 있는 십자가와 인체공학적(?) 벤치, 광장의 기둥 등..

 

그가 얼마나 자연에 다가가고 싶어 했는지 알수있는 공원이었다.

 

 

까사바트요 - 카탈루냐 신화를 건물에 녹여낸 작품.

 

부조화의 거리라 불리는데 바로 옆에 초콜렛 공장장의 집도 있고...

 

그 당시 1인자의 집도 이내 볼 수 있다. 역시 1인자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해야 1인자를 하지...라는 생각

 

 

까사밀라는 그가 얼마나 실용적이고 획기적인 건축가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100년 전에 이미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였고, 24시간 온수 시스템 등 현대에는 당연한 것들이 있어 놀랐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 그가 죽기 직전까지 만들고 미완성으로 남긴 유작.

 

성경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그의 종교적인 신념에 자연주의적 색채를 잘 녹여내었다.

 

외부는 예수의 탄생과 죽음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탄생부와 달리 죽음부는 다른 조각가가 건설하였다.

 

탄생부는 가우디가 직접해서 그런지, 나무나 숲, 동굴 속 같은 자연 배경을 건물에 드러내었는데

 

죽음부는 많은 생략과 단순함이 드러났다.

 

 

 

확실히 가우디의 생각과는 달랐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모습 자체로 건물의 매력을 더 높여주는것 같다.

 

그리고 내부는 정말 아름답다.

 

내부는 성당이 아니라 숲 속의 나무로 둘러쌓인 느낌을 받았다. 동쪽과 서족의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상이 많이 달라

 

시간별로 들어오는 자연광의 색이 다르게 연출하였다.

 

종교적인것을 떠나, 건축물로써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의 최종 목적이 나무 속에서 살고싶어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야경투어는 고딕지구.

 

같은 가이드분이 하셨다. 가우디 투어를하면서 들은 내용도 많았지만, 복습 한다는 느낌으로...

구시가지로 불리는데가 3군데 있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

 

구엘 궁전과 기타 가우디의 흔적, 스페인 내전으로 폭격을 받는 성당(?) 등을 둘러보았다.

 

작은 골목들이 많아 혼자오기는 무섭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나름 느낌이 있는 곳이었다.

 

몬주익 분수쇼를 포기하고 왔는데... 몬주익은 다음에 가는거로 해야지 뭐;

 

끝내고 돌아오면서 가이드님이랑 같이 지하철역에서 만났는데, 감기걸리셨다는데 오전+야간 투어까지 진행하시고...

 

역시 현지라도 일하면서 사는건 어렵구나..싶었다;

 

마지막 투어고, 한국에 돌아가서 대학원에 가신다고 하셨다.

 

대학원... ㅠㅠ

 

잘 하시길. 손OO 가이드님.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 Barcelona  (0) 2020.03.22
08 Lyon  (0) 2020.03.11
07. Lyon  (0) 2020.03.11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2018년 6월 26일 Barcelona

 

 

밤 10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

 

09년에 런던에서 에딘버러로 야간버스를 타고 왕복했었는데

 

나이가 든 만큼 얼마나 힘들어질지 모르겠다.

 

몸살기운도 있고...

 

새벽에 중간중간 많이 깨서 잠을 잔둥만둥...하면서 아침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피곤하기도 하고, 몸도 안좋고.

 

 

호스텔에는 1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해서 우선 가방을 좀 맡기고...

 

30분즘 땀좀 식히고 있었다.

 

개덥네 개더워..

 

10시쯤 나왔는데, 갈데도 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몸도 피곤하니 너무 힘들고 먹을 기운도 없지만

 

이럴수록 먹어놔야지...

 

 

 

아침은 브런치로.. 에그베네딕트. + 탄산수 해서 15유로

 

맛은 있는데 반쯤 먹으니 정말 못먹겠더라 ㅠ

 

거의 40분정도 먹었나.. 한참 걸렸네

 

 

1시에 빨리 들어와서 씻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잠깐 둘러보았다.

 

가우디투어는 내일 예약해 놓았는데, 그 전에 눈에 익히고, 가우디 일생이나 미리 좀 찾아봤다.

 

노란리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분리독립주을 위해 잡혀간 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리본이다.

 

들어오는길에 슈퍼에 들려서 간단히 먹을거도 좀 사고, 조금 일찍 들어와서 쉬고 있었다.

 

아오 개더워

 

1시에 체크인을 하면서 씻고, 짐정리도 하고

 

드디어 낮잠!! 시에스타 만세!

 

한 2시 부터 4시 30분까지 잠을 잤다.

 

피곤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ㅠㅠ

 

 

저녁떄 나와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는데

 

이탈리안 라타투이(?)랑 페투치니 면에 볼로네제 소스인 파스타를 먹었는데

 

라타투이는 정말 맛있었고, 파스타는 면이 맛있었다. 소스는 한국과 다르게 고소하고 심심한 느낌...

 

속이 여전히 좋지 않아서 절반정도밖에 못먹었다 ㅠㅠ

 

25유로나 줬는데 반 밖에 못 먹었어 ㅠㅠ

 

그러고 벙커에 야경이나 보러 가야지

 

 

야경보고 내려오니 11시가 넘었는데...

 

게스트하우스는 덥구나 ㅠ

 

내일 가우디 투어가 기대된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Barcelona - 가우디 투어  (0) 2020.03.22
08 Lyon  (0) 2020.03.11
07. Lyon  (0) 2020.03.11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2018년 6월 25일 리옹.

 

 

슬프게도 몸살이 난 날이다. 

 

오전 10시 반쯤 나와서 돌아다니려고 하는데

 

왠지 근육통이 심하다..했는데

 

밖에 있으니 오한도 있고 머리도 아프고,,,, 흑흑 심상치 않구나

 

주스나 한 병 마시다가

 

이내 들어왔다.

 

 

약을먹고 자다가, 저녁에 나와서 좀 돌아다니고, 맥주도 좀 마시고 하는데

 

맥주는 괜찮은거 같은데, 음식을 못먹겠더라;;

 

이런...ㅠㅠㅠ

 

샐러드랑 리옹 음식이었는데 그것도 맛만보고 남기고

 

흑흑 안그래도 바르셀로나로 야간버스타고 하는데 망했다 ㅠㅠ

 

상태가 좀 나아지기를 바랄 뿐 ㅠ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Barcelona - 가우디 투어  (0) 2020.03.22
09. Barcelona  (0) 2020.03.22
07. Lyon  (0) 2020.03.11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2018년 6월 24일

 

 

리옹 시내를 돌아다니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밍기적 대고 있다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근처 시장으로 향했다.

 

무화과 8개 정도가 3유로.

 

조금 가다가 크로아상과 커피, 그리고 리옹 빵(?, 부드러운 스콘에 설탕)을 먹었다.

 

과일도 싸고, 커피랑 크로아상은 어디든 맛있다.

 

 

가까이 있는 떼뜨 도흐 공원.

 

공원이지만, 꽤 크고 식물원도 잘 되어 있다.

 

 

 

 

 

 

골목길에서 많은 그림들을 보고

 

계단을 많이 올라 힘든 찰나에 나온 야외 테라스가 멋진 식당.

 

처음 먹어보는 tartare.

이어서 동네 한 바퀴...

 

 

 

리옹의 노트르담 성당

 

언덕을 내려와서 리옹 대성당으로 가는 길.

 

 

 

역사가 오래되었고 천문 시계도 있는 곳

 

하지만 성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작은 방에 있는 낙서들.

 

1613년 부터, 수백년간 기록(?)되어 있다.

 

종교를 떠나서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느낌도 든다.

 

 

친구의 단골집인듯.

 

커피와 함께. 5.8유로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여러 문화, 종교,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그 당시에(2018년) 마크롱 대통령 이미지가, 한국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프랑스인에게서 들은 현실은 좀 달랐고, 지금은(2020년) 한국에서도 많이 안좋아진듯 하다.

 

마지막 코스인 박물관은 늦게가서 못 들어갔고, 돌아와서 피자를 주문해 먹었다.

 

마르게리따를 주문했는데... 그냥 치즈피자가 왔다.

 

월드컵도 보는데, greg 부인이 콜롬비아인.

 

폴란드를 3-0으로 이겼다. 

 

피자도 조금 남기고. 흠...

 

내일 일어나서 뭘 하지;;

 

David가 오늘 하루 너무 고생해서 내일은 혼자 돌테니 쉬어라고 했는데

 

딱히 할게 없다 ㅋㅋㅋ

 

느즈막히 피자먹고 12시쯤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야지.

 

파리 보다는 확실히 해가 빨리 진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 Barcelona  (0) 2020.03.22
08 Lyon  (0) 2020.03.11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2018년 6월 23일.

 

어제 술을 너무 마셨다

 

아 힘들어 ㅠ 피곤해 ㅠ

 

내가 미쳤지 ㅋㅋ

 

버스에서 내리면서 토하고  ㅠㅠ 흑흑

 

그래도 무사히 호텔에 들어온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술은 거의 다 깨긴 했지만

 

3시간 넘게 버스를 타니 또 피곤하긴 하다.

 

 

 

오늘은 리옹에 있는 David집으로 가는 날.

 

집에 가니 David는 없고, 같이 사는 Greg과 그의 wife가 있다.

 

흠...뻘줌하구나.

 

우선 방에서 쉬면서 바르셀로나 버스, 호스텔, 투어, 로마 항공권 등등 일정을 정리했다.

 

넉넉하게 3~4시간동안 일정을 좀 짜다가, 피곤하기도하고 두어시간 잤다.

 

6시쯤 일어나니 한국 멕시코 축구를 하는데 0-1로 지고있었다.

 

뭐 슬슬 보는데, 한 골은 넣었네.

 

이번 월드컵에서 한 골도 못 넣을줄 알았는데...

 

축구도 보고 다시 들어가서 잉여좀 대다가 저녁 9시쯤 되어서야 David를 만났다.

 

피곤에 쩔어보이지만... 저녁을 먹으러 잠깐 나갔다.

 

버거!! 버거는 항상 맛있지... 버거 소스가 맛있네

 

마요네즈+머스타드 조합이 꽤나 좋다.

 

지방이 적은 패티라 담백.

 

저녁에 잠깐 돌아다니면서 red fish 칵테일을 한잔 하고 (딸기 보드카 칵테일) 들어왔다

 

내일은 리옹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힘들겠군...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 Lyon  (0) 2020.03.11
07. Lyon  (0) 2020.03.11
05 Dijon - Kir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03. Paris - 베르사유 궁전  (0) 2020.03.01

2018년 6월 22일

 

디종.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돌아다니는데 어제 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농산물 시장이 열려있어 구경했다.

 

신기해 보이는 음식도 많았고, 특이했다.

 

정말 평화롭고 조용하고, 한달정도 살고싶은 동네였다.

 

아침은 샌드위치로 먹고, 낮잠을 좀 자다가

 

오후에는 피크닉을 가려고 나왔다.

 

 

Kir 호수. 칵테일 Kir의 이름이다.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술을 마셨는데

 

기분도 좋고 평화로운 느낌이라...

 

 

 

 

 

너무 마셔서 취함 ㅠ

 

술 병 사진을 보니... 꽤나 많이 마셨구나 ㅋ

 

돌아오면서 쓰레기통에 토하고 ㅠㅠ 흑흑 

 

미안하게시리..;;

 

 

여튼 개피곤하다

 

 

우연히 만난, 유학생과 친구들이 같이 놀아줘서

 

정말 즐거웠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나서 다행이었다.

 

 

2년 전인데 너무 까마득히 멀게나 느껴진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 Lyon  (0) 2020.03.11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03. Paris - 베르사유 궁전  (0) 2020.03.01
02. Paris  (0) 2020.03.01

2018년 6월 21일

 

 

오늘은 파리에서 디종으로 가는 날이다.

 

사실 파리 자체가 오고싶었던 도시가 아니었고, 친구를 만나러 들어오게 되었는데

 

리옹까지 한번에 가기도 멀고, 파리에 더 머물 자신도 없고 해서 그냥 디종으로 무작정 떠나본다.

 

Flixbus를 타고 4시간..

 

꽤나 멀구나

 

가는 동안 샌드위치나 하나 사서 먹으면서 가야할듯 싶다.

 

아침에 뭘 하지..싶다가도

 

짐 정리하고 개선문에 갔다가 바스퇴유 광장, 베이커리, 버스정류장에 가면 시간이 맞을듯 하다.

 

그럼 오늘도 신나게, 힘 내 보자.

 

아침에 바스티유 광장에 열리는 시장으로 갔다

 

거기서 부채를 10유로나 주고 샀는데

 

한국에서 샀었더라면 비싸도 7천원이었을 텐데 아쉽다 ㅠㅠㅠㅠ

 

 

 

근처에 있는 ble sucre

 

어디서나 맛있는 파리의 크로아상이지만,  주변 점수가 높아서 왔다.

 

 

그래도 파리까지 왔는데, 개선문은 찍고 가야지...

 

 

파리 개선문에 갔다가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나섰다.

 

디종으로 가보자!!!

 

 flixbus가 정말 찾기 힘든곳에 있었다.

 

주변을 한바퀴 다 돌았는데 몰라서 사람에게 물어서 갔는데 여길 어떻게 찾아 ㄷㄷ;;

 

버스에 타려고 하는데 신세계 면세점 주머니가 있는 분을 봐서 한국인이구나 싶었다.

 

가면서 얘기했는데, 한국인 유학생이라고 하신듯....

 

4시간동안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디종 식당도 추천받고, 다음날 피크닉에 초대해 주셨다!!

 

디종에도착해서 조금만 걸으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얼른 호텔에 짐을 풀고, 디종 구시가지를 돌아다녔다.

 

 

디종 구시가지에 있는 부엉이 표지판.

 

오늘 음악 축제를 하는데, 디종 전체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는 느낌이었다.

 

저녁시간이라 준비하는 곳이 많았는데, 완전 밤이되니 곳곳에 음악이 쏟아졌다.

 

유랑에서 만난분과 저녁을 먹고 와인바에 가서 술을 좀 마셨다.

 

저녁은 버스에서 만난 분이 추천한 곳을 갔다.

 

 

 

감자튀김 많이주네

 

저녁먹고나서,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와인 한잔 더 하러 갔다.

 

Dr. Wine.

 

 

 

 

치즈3종, 햄 3종에 12유로... 엄청 싸구나

 

와인은 알아서 레드하나 화이트하나 500ml씩 달라고 했다. total 73유로

 

치즈에 곰팡이(?)를 잘 입혀 쎄~ 하면서 spice한 맛이 특이했다.

 

프로슈토는 겁나 짰다 ㅠㅠ 쫄깃쫄깃하고, 삭힌듯한 화~ 한 맛도 있고 감칠맛 폭발

 

샤도네이는 산뜻하면서 끝맛이 아몬드, 바닐라 맛이 부드럽게 남앗다. 드라이한 느낌을 캐스크로 잘 지운듯 하다.

 

레드와인은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 치즈랑 잘 어울린다.

 

 

나오고 나니 완전 신세계였다

 

거리 전체가 클럽이 된 느낌

 

구시가지의 오래된 건물도 특이했고

 

우왕~

 

디종이 이렇게나 핫한 동네였나...

 

내일도 기대된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03. Paris - 베르사유 궁전  (0) 2020.03.01
02. Paris  (0) 2020.03.01
01. to Paris.  (0) 2020.03.01

2018년 6월 20일.

 

 

오늘은 뭘 할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역시나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는데.. 5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잠이 줄어든 느낌;;아니면 시차 적응을 하고있는건가;;

 

내일 체크아웃이니 그 전에 어디갈지부터 정해야 한다.

 

 

파리는 떠나고 싶고, 디종에는 2박3일이나 있을만큼 큰 도시는 아닌것 같은데

 

그냥 디종에 가보고 괜찮으면 연장하고 아니면 리옹에서 하루 더 있는거로..

 

친구네 가기전에 게스트하우스에 가도 좋고 뭐...

 

어찌저찌 되겠지....

 

대책없이 지도만 보다가 7시가 되었네

 

베르사유에 가야하는데 아마 오늘은 열겠지;

(전 날은 무슨 행사였는지, 개관을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후식으로 주는 납작한 복숭아.

 

따로 한번 사먹을까 했는데, 안먹어도 되겠다.

 

납작해서 들고먹기도 좋고, 씨도 작았다.

 

 

한인민박에서 우연히 베르사유 가는 사람을 만났다.

 

유심도 없이 여행하시던데.. 대한하신듯 ㄷㄷ

 

가는동안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갔는데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원래 입장이 9시 부터인데 10시가 넘었는데 입장 자체가 안되고 있다.

 

 

10시 20분쯤 보안검사를 통과하고 표를 샀다. 궁전+트리아농 20유로

 

표를 사는데도 기다리고, 표를사고 별 생각없이 정원이나 잠깐 보고 성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1시간 20분을 기다려서 입장.

 

궁 자체는 볼만했고 거울의 방이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다.

 

프랑스 왕을 그리스/로마 신화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신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

 

 

마지막 거울의 방. 당시에 사치품이었던 거울을 엄청 깔아놨다.

궁을 보고나서 옆의 정원으로 갔다.

 

정원이 정말 크고 나무들도 높게 있어 압도적이었다.

 

정원이라기보다는 숲을 만들어 놓았다고 싶을 정도.

 

궁 보다는 정원이 더 좋았던것 같다.

 

어느덧 3시쯤 되었나.

 

너무 덥고 지치고, 얼른 콜라 한 병 마셨다.

 

돌아오는 기차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냉방이 전혀 안되고 답답했다 ㅠㅠ

 

개슬픔.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샌드위치에 사이다, 람빅 한병을 마셨다.

 

야경을 보러 갈까..하다가도 피곤해서 누워있다보니 잠이 들었다.

 

 

내일은 디종에서 2박을 한다. 2박이나 할 만큼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사람을 피해서 좀 쉬러가는 느낌으로 가야지.

 

 

사람들이 야경을 보고와서 밤 늦게 들어온다.

 

들어오면서 계속 잠이 깨는데, 방 조합이 좋지 않은게

 

코 고는 사람, 이 가는 사람, 잠꼬대 하는 사람이 다 있다 ㅠㅠ

 

 

그래서 중간에 일어날뻔 했지만 그냥 다시 잠들었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02. Paris  (0) 2020.03.01
01. to Paris.  (0) 2020.03.01

2018년 6월 19일

 

 

시차적응을 잘 못했는지 새벽에 깼다.

 

아이고...

 

거의 4만원 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는데

 

평점이 7점대.

 

주말을 끼게되면 하루에 7만원씩 더 나왔다.

엄청 비싸다 ㅠㅠ

 

오늘은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겨야 한다.

 

슬슬 어디갈지 좀 확인하고, 숙소이동까지 고려해서...

 

우선 가까운 몽마르뜨 언덕을 아침일찍 갈까 했다.

 

 

아직은 너무 이른 아침이라 침대에서  누워 밍기적대고 있는데

 

몽마르뜨 언덕에 갈 사람이 연락왔다. 오후 3~4시쯤 가려고 한다길래

 

나도 계획을 미루고 아침에는 짐이나 옮기기로 했다.

 

 

짐 정리하고 8시쯤 나와서 걷는데

 

날씨도 많이 흐리고 이슬비도 내렸다.

 

아침에 거리를 40분정도 걸어서 한인민박집에 도착.

 

요즘은 한인민박집 이모님이 다 조선족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듯 하다.

 

그래도 아침일찍 도착해서 가방만 두고 나가려는데 밥 먹고 가라고 하셨다.

 

배도 안고팠고, 아침은 커피랑 크로아상을 먹기위해서 패스했지만

 

역시 밥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또 나와서 슬슬 걸어다니다가 우연히 시장을 발견했다.

 

신기해서 이것저것 찍고, 뭐 좀 사먹을까 싶어서 둘러보는데

 

흑인 노숙자로 보이는 노인이 내한테 소리치면서 계속 쳐다보길래

 

절레절레... 하면서 나왔다.

 

파리도 인종차별이 심한 도시 중 하나라는건 알고있었지만

 

자랑할 게 국적 뿐인 사람들이겠거니...하고 그냥 넘겼다.

 

 

아침엔 크로아상이랑 커피.

 

 

먹다보니 크로아상도 맛있어서 페스트리 하나랑 레클레어 하나 추가했다.

 

크로아상이나 페스트리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맛이었다.

 

레클레어는 고소하면서 상큼한 망고맛.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노트르담으로 향했다.

 

노트르담에 들어가는 길이 엄청 길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후기에 줄이 금방 줄어든대서 기다렸다

 

말 그대로 금방 줄고 내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가방검사를 앞에서 하는게 그 시간이 길어서 그런가보다

 

내부를 보고 그 앞에 있는  Sainte Chapelle에 갔었어야했는데 나중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판데온 광장을 가는 길에 있는 성당.

 

Saint Étienne du Mont - 생 에티엔 뒤 몽

조용하니 좋았다.

피곤하고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지쳤을 때 쉬어갔던 곳.

 

생각보다 파리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사람도 많고 불친절하고 ㅠㅠ

 

 

점심이라도 맛있는거 먹어야겠다 싶어서 

 

예약도 없이 미슐랭 1스타 식당에 갔다.

 

Ze Kitchen Galerie.

 

아시아 색채가 강한 프렌치로 유명.

 

 

 

 

오이, 생강, 고수로 만든 녹즙 같은 느낌의 에피타이저와 유자 타다끼에 올리브오일과 양식 소스.
레몬그라스와 돼지고기. 스모키하면서 약간은 매콤한 간장 소스. 돼지고도 미디움레어에 가깝게 구웠다

 

시소 아이스크림과 아래에 아몬드 가루. 그리고 체리 잼(?)과 체리 떡(?) 

서빙도 좋았고 친절했다.

 

맛있는걸 먹으니 기분이 좀 풀린다

 

에펠탑에 3시쯤 도착하였고, 샤이요궁은 올라가지는 않았다.

 

에펠탑을 보다보니 눈에 익은 이름들.. 라플라스 르장드르 나비에 등등...이 보여서

 

이름을 찾아보니 프랑스의 과학자들이었다.

 

에펠탑 야경이 유명하고, 파리의 랜드마크라지만 가까이서 보면 투박하다 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고나서 카페에서 만난 분(A)과 몽마르트로 향했다.

 

같은 나이!! 같은 지역 사람이라니 깜놀...

 

그러고 한명(B) 더 만났는데 또 나이가 같다.

 

신기하군..

 

하지만 몽마르트에 가면서 A님이 숙소에 문제가 있어서 멘붕하신듯 했다.

 

억지로 올라와서 시간을 뺏은게 아닐까..싶었는데

 

B님은 유레일패스를 받기로 한 주소가 달랐다는..

 

세 사람의 공통점이 나이가 같다는것 외에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로 파리에 왔다는 것.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녔는데, 스벅에서 두어시간 쉬면서 여행얘기나 했다.

 

덕분에 편하게 지내고 민박집에 돌아와서 씼고나니 7시 반.

 

 

 

하루종일 많이 돌아다녀서 정말 피곤하고, 잠도 솔솔 오고....

 

저녁은 닭도리탕 해주셨던데, 피곤해서 못먹었다.

 

누워있다가 9시 반쯤...되어서 잠이 스르르 들었다.

 

 

새벽에 사람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깨긴 했지만...

 

어떤분은 1시 30분에 들어오시던데

 

열심히 돌아다니시는구나..싶었다.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03. Paris - 베르사유 궁전  (0) 2020.03.01
01. to Paris.  (0) 2020.03.01

벌써 1년 반도 넘게 지났지만, 여행기는 당시에 글로 남겨둔게 있어서 사진과 매칭만 시키면 된다!

 

이제 시작해 보자.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 유럽으로 떠나는 날

 

 

신입사원 교육일정이 뜨자마자 급하게 유럽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이전에 가볍게 떠난 여행이 많아서 준비물은 크게 없고

 

유심정도,,,?

 

우선 이번 여행의 컨셉은 건축물 구경.

 

바르셀로나 가우디, 로마 유적, 그리스 유적, 이스탄불 모스크.

 

이렇게 4 군데를 찍고 In/Out 도시를 찾아봤다.

 

이때는 아시아나는 바르셀로나 직항이 없었다.

 

 

그러다 일본 여행때 만난 프랑스 친구를 만나러 리옹을 넣다보니

 

아시아나 직항으로 파리 In 이스탄불 Out 으로 결정.

 

여행 준비 시작부터 떠나기까지 3일.

 

 

직항이지만 12:30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집에서 1시간쯤 걸리는 동대구역... 개멀어 ㅠ

 

인천공항에서 친구 줄 기념품을 하나 사고

 

비행시간이 12시간즘 되는데...

 

큰 마음을 먹고 탑승했다.

 

다행히 카페에서 혼자가시는 분이랑 연락이 되었다.

 

가는 길에 잠깐씩 얘기도 하고, 아이패드로 셜록 보시길래 곁눈질로 같이 봤다.

 

그래도 덜 지겹게 갔던것 같다.

 

 

최근 저가항공만 타다가 아시아나 국제선 항공을 타 보니 꽤 크네...

 

뒤로도 많이 젖혀지고.. 

 

이륙하고 기내식 + 피자빵 + 기내식 이렇게 사육 당했다.

 

첫 번째 식사는 쌈밥/크림소스 닭가슴살

옆에 분은 비행기 타기 직전에 식사를 하셔서, 치킨을 주셨다.

 

먹을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중간에 피자빵을 주는데, 맥주랑 같이 마셨다.

 

두 번째 기내식. 중국식 치킨...

두 번째 기내식은 그냥저냥.

 

고추장 맛있네

 

 

앞에 tV로 뭐 할만한게 없어서 스도쿠나 주구장창 했는데

 

질리도록 하다보니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

 

도착하면서 느낀 점이, 산이 거의 없는 평지고 하늘이 정말 깨끗했다.

 

날씨가 좋군.

 

 

드디어 여행 시작이구나 좋아했는데

 

비행기 내리고서부터 고생을 좀 했다.

 

유심 인식이 잘 안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연결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던것 같다.

 

그리고 파리 북역 (Gare du Nord)까지 기차표를 사는데

 

현금으로 살 수 있는 판매기와 카드만 받는 판매기가 따로 있다.

 

현금으로 사는 곳은 거스름돈이 다 떨어졌는지... 앞에서 끊겼다

 

한 20분쯤 걸렸으려나...

 

별수없이 카드로 결제를 하고, 기차를 타러 갔다.

 

Gare du Nord에서 같이온 분과 헤어지고 따로 숙소로...

 

걸어서는 약 10분 거리.

 

Vintage Paris Gare du Nord

 

역 앞에서 누가 길을 묻는줄 알았는데, 돈좀 달라는...;;

 

정말 멀쩡하게 생겼고, 당당하게 달라고 하셔서 당황;;

 

 

여튼 숙소로 와서 씻고나니 저녁 8시쯤 되었다.

 

아직 밖이 많이 밝다.

 

 

잠깐 나가서 근처에 돌아다니다가 까르푸에 갔다.

 

에비앙 500ml 1.5유로, 치즈 2유로, 맥주 2.5유로.

 

 

저녁 먹기는 좀 그렇고 술이나 한잔하고 자려고 간단히 샀다.

 

치즈가 발효된 냄새가 많이 나는데도, 고소한 견과류와 살구향 같은게 진하게 났다.

 

그리고 엄청 부드럽게, 크림치즈처럼 말랑말랑했다.

 

식빵이나 크래커도 사서 같이 먹을껄...ㅠ

 

반쯤 먹고 어디 둘 데가 없어서 버렸다. 아쉽.

 

11시쯤이 되어 잠이 들었는데

 

밖에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지 새벽에 엄청 시끄러웠다.

 

밖에 폭주하는 사람들이 한번씩 지나가는데 개시끄럽 -_-;

 

1시 반쯤 깨고, 중간에 몇번씩 깨다가 4시에는 그냥 일어났다.

 

5시간쯤 누워있었는데...

 

커피를 마셔도 회복이 잘 안될듯 싶다 ㅠ

 

'[여행] > [유럽] 2018년 06-07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Dijon to Lyon  (0) 2020.03.10
05 Dijon - Kir  (0) 2020.03.10
04 Paris to Dijon  (0) 2020.03.08
03. Paris - 베르사유 궁전  (0) 2020.03.01
02. Paris  (0) 2020.03.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