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4일 ~ 15일


08년에.... 10년 전이구나 ㅠ 10년 전에는 부산역이랑 멀었는데 지금은 부산역 바로 뒷편에 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페리는 저녁 6시 발권, 7시에 탑승수속을 한다.


하지만 출발은 밤 10시인 것이 함정...;;;


실제 이동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데, 직원들 퇴근하기 위해서 탑승수속 시간이;;


내가 마지막으로 탑승수속을 했는데, 직원분들이 퇴근하려고 하시더라 ㅎㅎ



왼쪽의 뉴카멜리아호를 타고 가게된다.



배에 탑승하고 출발하기 전, 부산항대교.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지만 외부에는 바닷물이 흥건히 있고 끈적한 소금기가 있어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10명가량 잘 수 있는 실내는 그닥 좋지는 않다.


침구도 깨끗하지 않고...


하지만 운 좋게도 나이가 같은 친구들을 만나 지겹지 않게 시간을 보냈다.


맥주도 한잔 하고, 컵라면도 얻어먹었다. 


2박3일 여행객이었는데, 노조 파업이 있어 그 시기에 왔다고 한다. 노조라...부럽 ㅋ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유심끼고 짐정리하면 내릴 준비를 해야한다.



안녕 하카타항.


하카타항에 도착하고 입국수속을 하는데, 자전거 검사를 꼼꼼히 할까봐 걱정됐는데 의외로 금방 끝났다.


떠나기전에 세차한 보람이 있었다.



도착하고 나오니 오전 8시. 이제 시작이다 !! 


첫 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한다.



조금 달려서 찾은 편의점에서 먹었다.


삼각김밥의 김이 한국보다 비리고, 내용은 엄청 짰다.


계란 샌드위치는 약간 신맛이 나서 계란맛을 잘 살려준듯 하다.


이거 먹고, 고쿠라까지... 열심히 달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 장거리를 달려본 적도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길이 좋아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다만 바람이 좀...


그리고 가는 동안 길을 검색하면서 핸드폰도 좀 젖고 ㅠ


무엇보다도 사진을 전혀 찍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ㅠ



12시쯤 되어 가라쓰 초입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몇 군데를 지나가다가 분위기 있는 일본 라멘집에 도착했다.


백국 - 白菊



라멘집 겸 간단한 술과 안주를 파는곳인듯 하다.


까막눈이라 그냥 라멘 하나만 주문. 500엔.



사장님이랑 이야기 하던 중 한국에서 왔고 오늘이 첫날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주셨다.


감자, 두부, 곤약, 돼지고기 조림.


옆의 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났다.


이것만 해도 500엔 할듯...




라멘은 진하지 않았고 맑은 편이었는데, 닭기름 향미유를 따로 넣어 먹을 수 있었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만족으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길이 미끄러워 낮은 단차를 못올라가고 미끄러지기도 했고


짐도 한곳으로 쏠려 천천히 가기로 했다.


빗속이라 지도를 자주 확인할 수 없어서 고생을 좀 했지만


유명한 가라쓰 버거(먹지는 않았지만)가 있는 곳의 소나무 숲길은 정말 좋았다.



길을 헤매다가 이마리 게스트하우스 도착.




짐 정리를 해보는데, 청바지도 젖었고, 첫날부터 스마트폰 액정에 물이 들어가있었다 ㅠㅠㅠ


망했네 ㅋㅋ


근처에 Max Value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을 사서 먹었다.



맥주 한캔 해야하지만, 첫날이라 걱정이 좀 되기도 하고


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기 위해서 우선 자제를...


대신 콜라를 샀는데 500 ml 페트가 1000원 정도.. 한국은 왜그리 비싸지..?


그리고 맛이 조금 약하다..싶었는데 나중에 한국 콜라와 비교해보니 실제로 맛이 조금 달랐다.


한국 콜라가 조금 더 달다.


도시락 퀄리티는 한국보다 높은듯.


완자나 함박 고기질이 좋은 편.



첫 날에 80 km 정도 탔다.


패니에어 레인코트를 씌웠지만, 어디서 샜는지 옷이 좀 젖었다


꺼내서 다 말리고 따로 지퍼백으로 개별 포장을 하고... 시행착오가 좀 많네 


내일은 카우치서핑 호스트집 까지는 40 km 정도만 가면 된다.



로손 아침 - 463엔

점심 라멘 - 500엔

게스트하우스 - 2200엔

저녁 마트 도시락 - 859엔

자전거 보충식량 - 530엔


4552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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