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 ~ 5일
일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후
어디를 가볼까 하고 구글지도를 펴 보았는데
최근 알려지기도 했고, 의외로 가까운 대만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대구공항에서도 비행기가 있어서 4일 밤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향했다.
에어부산의 기내식.
타오위안 공항에 1시쯤 도착을 했고, 입국 수속도 금방 걸렸다.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좀 샀다 공항에 잘 만한 곳을 찾으러 다녔다.
타이페이 숙소값이 비싸지도 않고, 싼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도 되지만
그래도 공항 노숙이란걸 한번 해보고 싶었다.
지하 편의점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던데
에스컬레이터 방송 소리가 커서...
4층 식당쪽이 사람이 적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때가 새벽 2시군.
의자 4개를 붙여서 잠깐 눈을 붙였다.
새벽 5시쯤 되어 일어나 적당히 씻고, 시내로 향했다.
공항 안은 많이 쌀쌀했는데 밖은 시원한 정도.
공항에서 타이페이 메인역까지 버스를 탔다. NTD 125
타이페이 메인역.
잠도 깰 겸, 오늘 체크인 시간까지는 돌아다녀야해서 우선 모닝커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트레이랑 냅킨 같은건 없이 딱 저렇게 나왔다.
뭘 할지도 모르겠고, 적당히 돌아다녀야지.
근처에 우육면집이 있어서 가 보았다.
유산동 우육면.
선선한 아침에 따뜻한 우육면을 먹으러 왔다.
갈비탕(?) 같은 느낌이라는 평이 많은데
거기다 약간의 정향이 들어간것 같다.
다른곳 보다는 향신료 냄새가 약한 편인듯.
근처에 호스텔에 짐을 맡겨두고, 임가화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날은 휴일..ㅠ
망ㅋ
그냥 가기 아쉬워서 안쪽을 살짝 찍었다.
언제 다시 오려나... 아쉽지만 가야지 ㅠ
다시 시내로 돌아오면서 용산사에 들렸다.
용산사를 둘러보고 중정기념당으로 버스를타고 갔는데
어느 새 날이 개어 파란 하늘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내 또 흐려졌;;ㅠ
중정기념당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뭔가 안풀린다..싶던게
외관이 가려져 있다. 공사중 ㅠ
중정기념당에서 대구에서 온 여행자 한명과 만나서
근처에 딤섬 식당을 찾아봤다.
항주소롱탕포 -杭州小籠湯包
향신료 향이 강해서 같이 갔던 사람은 좀...
나는 잘 먹었다.
흔히 생각하는 맛+중국 향신료.
소룡포.
간장이랑 생강이랑 조합이 만두랑 잘 어울리는구나..싶었다.
전반적으로 맛집이라기 보다는
중정기념당이랑 가까워서 가기쉬운 정도..?
먹고나서 후식으로 빙수먹으러 동먼으로 갔다.
어디인지 잘 모르겠는데, 유명한 곳 뒷집..
유명한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흠..맛은 다 비슷하네
흔한 빙수..
가격이 한국보다 싸서 좋았다.
그러고 관우를 모시는 사당인 행천궁(行天宮)으로 갔다.
용산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자느라 얼마 못자서 얼른 잠을 좀 자고
맥주마시러 나가야지!
시먼쪽에 대만맥주가 많은 펍에 갔다.
The 58 Bar - 台灣自釀啤酒專賣
첫 번째 라임사워.
새콤한 향이 강하게 나는데, 레모네이드처럼 깔끔하다.
두 번째 망고 사워.
생각보다는 망고의 풋풋하고 떫은 향과 맛이 강하다.
끝맛이 살짝 달달한게 망고랑 맥주맛이 어울리는듯.
궁금했던 자스민 IPA
많이 궁금했는데, 맛이 의외로 탄향이 강하다.
IPA의 시트러스 향이 좀 묻히는듯..싶다. 약간 한약맛 처럼 나기도 하고
끝에는 차를 오래 우릴때 나오는 씁쓸한 맛도 난다.
전반적으로 특이한 술들이 많구나..싶었다.
첫 날이 조금 길었다.
날씨도 흐리고 우중충했는데
어둠이 덮고나니 더 아름다운 도시인것 같다.
'[여행] > [대만] 2017년 12월 타이페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 타이페이 여행 2nd. - 먹기만 한 날...? (0) | 2019.04.23 |
---|---|
01. 타이페이 여행 2nd - 임가화원, 키키 레스토랑 (0) | 2019.04.23 |
04. 타이페이 여행 - 국립고궁박물원 (0) | 2019.04.21 |
03. 타이페이 여행 - 타이루거 협곡 버스투어 (2) | 2019.04.21 |
02. 타이페이 여행 - 예스진지 버스투어 (0) | 201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