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긴 했지만, 약 1주일간 열심히 준비했던 여행이 시작한다.

 

김해공항에서 11시 출발이라,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마쳤다.

딱히 면세점에 살 것도 없었는데, 혹시나 모를 병역문제 때문에 약간 긴장하기도 했지만

공항 안에서 1시간정도 잉여대다가 비행기에 올랐다.

날씨도 많이 흐려서 그랬는지 가는 동안 난기류가 많아서 조금 걱정은 됐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들어오는데, 입국심사 나오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

나와서 간사이패스, 포켓와이파이, 오사카 출장패스를 구매하였다.

난카이선 급행이나 라피도나 10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출장패스 덕분에 라피도로!!

 

 

공항을 떠나면서, 주위 풍경도 바뀌고 이제서야 일본에 온 느낌이 난다.

12시 30분 도착 비행기였는데, 남바 옆 니폰바시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나오니 3시 반...

아침도 안먹고 나왔고, 점심도 못먹었는데 ㅠㅠ

 

드디어 첫 번째 식사를 시작한다.

모토무라 규카츠.

 3시 반쯤되는 어중간한 시간에도 대기줄이 길었다.

사진에 있는 간판부터 들어가기까지 40분 정도 기다렸다.

 

 

 

 양배추 샐러드, 된장국, 감자샐러드. 소스는 가쓰오 간장과 어니언 소스.

 

 

가격은 1인에 1200엔.(고기 120g 세트)

한국에서는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줄을 섰다.

일본 음식이 그렇듯, 고기는 간이 좀 짜게되어서 소스까지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했다.

-카츠 라고해서, 바삭한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그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듯.

얇은 크러스트가 있는 스테이크 정도.

개인 화로에서 고기를 마저 익혀서 먹을 수 있는데

나는 화로 가장자리에 튀김부분이 올라가도록 해서 데워먹는 용도로 썼다.

고기에는 다른 소스보다 와사비가 제일 잘 어울렸던것 같다.

 

총 평을 해보자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먹어볼만 한데 그렇게나 오래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는듯 하다.

 

그 후로 나와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만두를 먹었다.

후타미노 부타망(二見の豚まん)

네이버 블로그에서, 호라이551보다 현지인들이 찾는다고 소개된 만두집이다.

 

 

 

 

개인적으로 만두를 무척 좋아하고, 피가 얇은 찐만두 보다는

피가 적당히 두꺼운 왕만두를 좋아해서 호라이551이나 이곳의 만두를 꼭 먹으려 했다.

맛은 일본식 만두라 그런지 달고 약간 짠 맛이 강했다.

맥주랑 먹으면 딱 좋겠다..싶을 정도. 가격은 개당 190엔

위치는

https://www.google.com/maps/place/%E4%BA%8C%E8%A6%8B%E3%81%AE%E8%B1%9A%E3%81%BE%E3%82%93/@34.6659365,135.5012216,18z/data=!4m2!3m1!1s0x6000e76b6feb97e1:0xdee82fa84dd85d8b?hl=ko-JP

 

모토무라 규카츠에서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도착해서 밥 한끼 먹고나니 벌써 6시.

생각보다 한 것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남바역 근처, 도톤보리도 스~윽 지나서 일본 사케로 유명한 곳을 가기로 했다.

 

야마산(山三)

 

 

영업 시간도 저녁6시부터 10시였던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검색해 보시길..

일본 내에서도 사케 전문점으로 유명한것 같았다.

일본 사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술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좋은 사케라는것을 먹어보지 못 했다고 생각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데, 주인분들이 친절하셨다. 번역기로 사케 추천해주세요 했고

마구로(참치)와 사바(고등어) 달라고 했다.

잔 받침을 두고, 잔 끝까지 가득 따라주신다.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약간 달짝 지근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훨씬 강해서

마시기가 참 좋았다.

 참치는 붉은살 3점과 뱃살 2점. 와사비와, 생강줄기(?)같은 것과, 일본 깻잎이라는 시소(?)

파 같은 식감에 생강의 향이 났었고 시소는 일본 깻잎이라는 소문을들어서

강한 향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듣던 것이었는데 먹고나서 이거겠거니..했다.

회 자체는 매우 부드러워 젓가락으로도 찢어질 정도였다.

시소도 나름 즐길만했고.

3박4일동안 먹었던 참치회 중에서는 여기게 제일 맛있었다.

 고등어구이.

시메사바를 먹고싶었는데, 일본어가 짧아서..ㅠ;

고등어도 진짜 맛있었다. 약간 짭조름하긴 했는데, 껍질은 파삭하니 부서졌다.

오늘의 추천 사케 중 마지막.

가게 메뉴판에 3종류가 추천이던데, 한 잔에 700~800엔 정도.

총 사케 3잔, 참치, 고등어 해서 3700엔.

술과 안주가 너무 맛있었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날에 10시 반? 11시쯤 오니까 주문 안받는다고...ㅠㅠ;

야밤에 글을 써서 그런가,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너무 배가고파진다 ㅠ

위치는

https://www.google.com/maps/place/%E5%B1%B1%E4%B8%89/@34.6662299,135.499572,20z/data=!4m2!3m1!1s0x0000000000000000:0x944223e1ea2d08f4?hl=ko-JP

 

다음날부터 아침일찍 일어나야해서 일찍 자리를 떴다.

들어오면서 병도, 이름도 예뻐서 구입한 맥주.

은하고원 silver bottle.

밀맥주 계열이었고, 300엔도 안하는 가격에서 맛있었다.

 

 

ps. 첫 째 날은 거의 아무것도 안 했는데, 포스팅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는구나 ㅠ;

첫 포스팅이니 이상하고, 밋밋해도 이해해 주세요~

포스팅은 아니더라도, 수첩에 메모라던가 필요했던것 같네.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기억이 무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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