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오사카 여행에서 히메지까지 가기에는 동선도, 비용도 비효율 적이긴 하지만, 첫 여행도 그렇고 이번에도 일부러 찾아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천수각이 보존된 중요한 성 중의 하나이다.



백로성(白鷺城)으로 유명한데, 화재 예방을 위해 건물 전체에 석회를 발라 그렇다고 한다.

2010년 ~ 2015년 3월까지 해체수리를 진행하였고 2015년 3월 27일에 개장되었다.

옛날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비교를 못 하겠지만, 확실히 더 하얗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수리를 해서 그런지, 입장료도 많이 오른 느낌. 1000엔

이 날이 특히나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잘 안나왔다.


성벽을 따라서 내부로 관람하는 코스로 되어있는데, 그 안에는 옛날 생활 모습, 성벽 구조 같은 설명이 나와있다.

천수각으로 올라가서 히메지 시내를 볼 수도 있다.

오르내리는 계단의 경사가 급하고, 천장도 낮아 좀 불편하기는 하다.


성 바로 옆에는 1992년에 만든 코코엔이 있는데,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입장 마감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 나올때 까지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었다.

사진찍는 관광객도 많아 보였고, 사진 작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낮 뿐만 아니라 해질때 쯤 사진도 잘 나오는듯 하다.








히메지 성 바로 옆이라 오는 길에 같이 들리는 곳인데 편하게 둘러보면 괜찮다.

여기 말고는 쉽게 가기가 힘들기도 해서 그런듯 하다.


돌아오면서 고베에 들려서 저녁을 먹을까..했는데 그냥 돌아가서 야경 좀 찍고 맥주나 마셔야지 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있는 공중정원과, 그 앞에 있는 Craft Beer Base로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찍어보는 장노출 야경사진인데, 초점 맞추는 것도 힘들고 삼각대로 고정한다고 했는데도 시간이 길어지니 조금 흔들려 보이네.

여행가기 전에 미리 야경을 찍어보고 갈껄 그랬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건물 안에서 찍다보니 유리에 비친 비상구 표시까지ㅋㅋ;

옥상으로 올라가면 방해물 없이 찍을 수도 있다.

입장료가 800엔이라 좀 오래 있고 싶었지만 사진 몇 장 찍고 나니 할게 없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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