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쇼도시마 




오늘은 쇼도시마로 간다.


쇼도시마는 올리브 섬으로 유명하다.




별 생각없이 가긴 했지만.. 자전거라도 가지고 올걸 그랬다 싶을 정도로 교통이 안좋았다.


우선 배에서 나와서 관광안내도를 받았는데


일본어로 된 버스 시간표를 받았다...;


역 이름이랑 하나도 모르겠어 ㅠㅠ



그래도 가장 유명한 올리브 공원으로 갔다.



지금이 수확철인가보다. 몇몇 분들이 일하시는게 보인다. 










진짜 대충찍어도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


여기가 간장으로도 유명해서 간장 공장을 찾아 나섰다.



근처에 내리면 간장냄새가 확 난다.


간장공장을 가려던 중 구글지도에서 찾은 사케 양조장 모리쿠니 슈조 - (株)森國酒造










4가지 시음 셋트 - 1500엔


시음 순서는 왼쪽부터.


첫 번째 잔(후와후와)는 일본주 특유의 단맛에 끝맛이 살짝 떫은맛이 난다.


두 번째 잔(후후후)은 첫맛이 약간 쇠 비린향이 나는데, 덜 달고 고소한 향이 약간 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잔은 큰 감흥이 없었다.




추가로 준마이 다이긴조 한잔 - 900엔




한 홉짜리 통에 받쳐서 흘러넘치게 따라준다.



다 먹고나서 통에 남은 것.


왠지 덤으로 마시는 느낌이라 기분은 좋다.


아기자기한  시골카페 같은 느낌에 다양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적당히 술을 마신 후 나오다 보니, 베이커리도 같이 하나보다.


빵도 좋아하지만, 조금 참아야지.


쇼도시마에는 소면도 유명한데, 면을 맛있게 먹기위해서는 술이 필요하지.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소면은 먹으러 가야지.


瀬戸よ志




적당한 기념품샵에 식당이 같이있는것 같았다.


소면 세트 - 750엔





소면은 꼬들꼬들하니 정말 맛있었다.


나머지는 그냥저냥 보통...


여기서 먹은것 때문에, 돌아올 때 소면을 하나 샀다.



유명한 엔젤로드는 혼자가기 뻘줌해서 패스하고..


근처에 '24개의 눈동자' 테마파크가 있어 별 생각없이 가보기로 했다.

(이게 정말 큰 실수...;;)


버스 시간도 모르고 하니 산책겸 2시간가량 해안가를 걸었다.





해안가 풍경도 좋았고 날씨도 괜찮았다.


걸어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듯..



이런 형태의 테마파크.


약간 오래된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인데


'24개의 눈동자'가 1954년 영화이니....


왠지 잘못 들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ㅋ


그래도 다시 나가는 버스 시간도 1시간이나 남았고, 딱히 할게 없어서 입장. 700엔




테마파크 안에 수로가 있는데, 담수가 아니라 해수인지, 바다 물고기가 있다.



참돔....이 왜 여기 있어..?


이렇게 시간을 때우고 다카마쓰에서 하루 더 지냈다.


여기를 가지 않고 그냥 자전거를 더 탔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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