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4일.




의도하지 않게, 어쩌다 보니 마지막 여행일이 되었다.


전날 빡빡한 시간탓에 마음을 다잡고 달려야지 했는데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다.


하필이면.. 커버를 대충 씌워놓고 지붕도 없는데다 주차를 했는데


가방 속이 다 젖어서 멘붕이 왔다..



짐을 말리고 도쿠시마까지 가게 된다면 거기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교통비가 꽤 나올것 같았다.


도쿠시마를 지나가게되면... 돌아오는 날짜를 못 맞추는 상황.


그럼 짐 말리고 도쿠시마 갔다가 돌아갈까 했는데


우연히 발견한 에어서울!!


다카마쓰 상점가에서 발견했는데, 편도로 10만원이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시간도 오후 5시쯤으로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고..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급 결심했다.


짐 정리 하고, 기념품도 사고, 마지막 사누키 우동도 먹고


공항까지는 15 km. 넉넉히 1시간 30분 잡았다.




우동만 200엔, 주먹밥이 100엔이었나...


엄청 싸고, 면발도 쫄깃쫄깃하니 정말 좋았다.


가격도 싸고..


드러그 스토어에서 이것저것 잡다한 기념품도 좀 사고 공항으로 출발.



여기서 자전거 여행은 끝이 난다.



잔돈으로 샌드위치로 밥을 때우고



처음 타보는 에어서울.






안녕 일본.


중간에 속도계도 고장이나서 얼마나 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1200 km 정도는 달린것 같다.


비행기로는 1시간 반이면 갈 거리구나.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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