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1일





공원 노숙이라 그런지 새벽같이 일어났다.


아침 기온이 15도 정도였나..?


밤에 자는데 더울 정도..였다.


처음 정리하는 거라 그런지 50분정도 걸렸다.



아침 공원은 사람도 없었고 조용하니 좋았다.


화장실에서 씻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 밖 수도가 있어 대충 씻을 수 있었다.


바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였다. 



조금 달리다 나온 로손에서 산 비프 타르타르 덮밥(?)


나쁘지 않은 맛.



어제 무리를 해서 그런가 다리가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태풍이 큐슈를 지나고 있는 상태.




호스트 집까지 빨리 가야해서 기차를 타고 점프를 해야했다.


공원에서 이즈미역까지 15 km.


이즈미 역에서 가고시마 역까지 2390엔


역 앞(?)



처음으로 시도하는 점프. 신칸센이 있었고, 돌아가는 기차가 있었는데 돌아가는거로...


호스트 집까지 시간도 넉넉히 남았고, 돈도 아끼기 위해서...


중간에 어느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했는데 멍하니 있다가 놓칠뻔...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호스트 집까지 50분 정도 달려 도착.


태국어-영어-일본어를 번역하는 분이었다.


대화를 하는데 영어를 좀 공부했어야했다..싶었다 ㅎ


고등학생 아들과 중3 딸이 있었고 부인은 태국인.



한국과 일본의 정치/역사에 관해 여러모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했었고


중3 딸의 고입 수험 제도도 알 수 있었다.



화장실에 붙어있던 종이.


광물 관련 외에도 플라스틱 종류라던가 화학 등등... 외울것들이 가득 붙여져 있었다 ㅋ




내일은 일본 중의원 선거일로 TV에서 많이 떠들고 있었다.


호스트도 동의했지만.. 일본 언론과 정치인들의 수법(?)이 한국과 비슷하다고...





2017년 10월 20일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는데


출발한지 5분도 되지 않아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는길에 봤던 '이치란'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비밀소스 4배짜리.


국물은 텁텁한 돼지국밥 느낌이 난다.


국물에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데.. 간을 어간장으로 했나...


매운소스를 따로 올리다보니 면에는 매운 맛이 하나도 안배었다.


적당히 칼칼하게 매운 정도?


적당히 매콤한 음식이 먹고싶을때는 가는것도 좋겠다 싶다.


맵다는 점 빼고는 라면 자체로는 별로 끌리지 않는다.



구마모토 성은 지진으로 무너져서, 무너진 성벽을 보러 갔다.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ㅠ)


그 후에 간 곳은 스이젠지 공원











공원도 넓고 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날씨가 맑았다면 사진마저 아름답게 나왔을텐데


너무 흐리고 어둡게 나왔네.



구마모토를 떠나기 전 마트 도시락.


닭고기 구이가 있는 덮밥인데...


일본에서 첫 실패;


맛없었다. 닭고기는 비리고... 고추장이 생각나는 도시락이다.



미나마타 가는 길에 지난 터널.


가길이 너무 좁았고, 터널안에도 물기가 있어 미끄러질까봐 잔뜩 긴장하고 달렸다.


그 후로 끝난것 같은 산길이 몇차례 있었다.


5시 30분쯤 산 속에서 해가 졌고


지나가는 차도 없었고, 가로등도 없어 약한 전조등에 의지해서 잠깐을 달렸는데..


전조등 배터리가 약해졌는지 빛이 너무 어두웠다 .


간간히 지나가는 차의 불빛의 도움으로 지나갔다.


이 때 펑크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다행인것 같다.


저녁 7시가 넘어 도시 불빛이 보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야간 라이딩은 안해야지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 ㅠ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급 허기가져서 마트에서 도시락 2개를 그자리에서 까먹었다.



너무 힘들어서 호텔을 알아볼까 했는데 마이클이 추천한 공원에 가봤다.


생각보다 넓고 지붕도 있어서 첫 캠핑을 하기로 했다.




확인해 보니 이 날 110 km 정도 달렸네.


10시가 넘어 가로등도 꺼졌는데 주차장이 가까워서 그런가


간간히 밤에 주차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라도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무사히 잘 수 있었다.



내일은 가고시마에 있는 카우치서핑 호스트 집으로 간다.


3일쯤 전에 연락해서 가는거라 기대를 안했는데 감사하게도 초대를 해 주었다.


원래라면 저녁에 가겠다고 했는데, 밤에 연락이와서 좀 일찍 와달라고 했다.


뭐..그건 내일 생각하기로 하자. 너무 피곤해...


이 날은.. 식비로만 2490엔.

2017년 10월 19일



아침으로 식빵과 커피.


아침일찍 토디가 떠났고, David와 Micheal과 인사를 했다.


마이클은 몇 군데 텐트를 칠 만한 장소를 알려줬다.


34번 도로를 따라서 나가사키를 나오다보니...


이런 편한 길을두고 어디를 그렇게나 돌아가고 힘들었는지 ㅠ


일기예보에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떴다.


그래서 그런가 역풍이 좀 세게 느껴진다...



가다가 들른 곳에서 먹은 야끼카레.


치즈도 올라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여전히 비도 오고 바람도 세고 체온조절도 힘들고 하지만


풍경도 좋았고, 자유로움이 좋았다.




시마바라에서 구마모토까지는 페리를 탔다 1500엔.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그리고 시내까지 1시간.



구마모토 역 앞



이 때가 일본 중의원(하원의원) 선거기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한국, 다케시마...


나중에 결과로는 아베 총리가 있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K2 Hotel - 캡슐호텔 2980엔


좁긴 했지만 깔끔하고, 1층 로비에 자전거도 맡겨놓을 수 있어 좋았다.


씻고 바로 자고싶었지만 회복이 되지 않을것 같아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저녁시간인데도, 유흥점 삐끼들이 참 많구나..



저녁으로 온 곳은 "카츠레츠테이"


흑돼지 돈가스 1800+세금 해서 1944엔.


사실 맛은 있었는데..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다 먹고 나갈때 까지 내 음식이 안나왔다.


가게가 꽉 차서 주문이 밀린것도 아니었는데


주문 누락했다가 나중에 챙겨준듯.


정말 피곤해서 짜증도 났고, 그냥 라멘이나 간단히 먹을까 싶었다.


주분하고 나올때까지 50분 걸렸다.



뭐 이런 날도 있겠거니..하고 넘어가야지 뭐.


들어가면서 맥주나 한잔하고 내일을 위해 달려야지.

2017년 10월 18일 - 나가사키 여행



No Plan is good plan.


어제 술자리가 12시쯤 끝났고, 간만에 신나게, 많이 마셨다.


아침에 잠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점심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후딱 들어왔다.


'도루코 라이스'가 유명하긴 한데, '코로케' 식당으로 갔다.


감자 고로케가 부드럽고 버터향이 강해 맛있었다.


든든히 먹고나서 낮잠도 자고... 내일을 위한 휴식!


(사진을 날려먹어서 사진이 없다 ㅠ)



나가사키 평화공원도 갔고, 평화공원 밖에있는 "원폭한국인희생자추모비"


원폭 희생자들에게 올리는 물은


원폭투하 후 희생자들이 목을 말라하면서 죽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평화공원.






저녁에는 맥주 한캔만 하고 차를 마시면서 놀았다.

마이클은 오늘도 많이 마시던데..부러웠다 ㅠ

한국 여행을 갔다가 일본으로 내려온 핀란드인 Sami까지 만났다.

게스트하우스 다니면서 일본인이나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들과 더 많이 친해진듯 하다.

다음날 떠나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다음에 만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


숙소 + 기타 4618엔



2017년 10월 17일



아침 8시쯤 호스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출발.




산 속이라 공기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조금 달리다가 찾은 편의점에서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파스타에 치킨마요같았지만 마요없이 그냥 먹었는데, 채소도 상큼하니 좋았다.


다만 조금 차가워서.. 비오는날이라 아쉬웠다.



나름 길을 찾으면서 간다고 한건데...




저...저기 구글님...?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감도 못잡았다 ㅋㅋ


이건 아닌것 같아서 옆의 길로 가다보니


이런 내리막도 내려오고 



묘지도 있고...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쓸데없이 산을 하나 넘었구나..


원래 길이라면 산을 넘을 필요도 없었고, 직선 거리로도 돌아왔다. ㅠㅠ


gps 기록도 날려버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ㅋ


내려온 마트에서 콜라 도핑하고 힘내서 나가사키까지 가기로 했다!




뭔가 축제 가마가 지나갔다. 차도로 가면서 가게마다 들려서 한바퀴 돌고 하던데 신기했다.



그러고나서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샛길로 좀 빠지는 느낌이 든다...? 했는데


다음부터는 지도만 할게 아니라 네비를 키고 가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어찌저찌 계단도 넘고, 나가사키 시내에 진입할 수 있었다.



CasaNoda 게스트하우스. 2500엔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을 온 뉴질랜드인 Micheal, 프랑스인 David를 만났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또 만날 수 있었다.


마이클은 말도 많고 말도 빠르고, 일본어도 네이티브처럼 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나게 놀더라.


같이 얘기하는데 마이클은 일본 자전거여행을 두달간 했고, 곧 한국으로 한다고 했다.


원래 술 마실 계획은 없었고 내일 다른곳으로 출발할까 했지만, 일기예보에 비가 오기도하고


맥주도 마시고 싶어서 하루쯤 더 쉬어가기로 했다.



세이유 마트의 함박+가츠샌드.


너무 고기고기한가 싶지만 근육 회복을 위해서...라는 느낌으로




Micheal, David, 그리고 독일친구 Todi와 온 Bar Iwi.


숙소에서 1 km쯤 되던데 왜이리 먼 곳으로 왔지 ㅋ


Boston Style이라고 해서 돈을 모아서 컵 안에 두고 


맥주 하나씩 주문할떄마다 점원이 돈을 계산해서 가져가는 식으로 마셨다.


마이클은 이날 결성된 4명의 멤버를 Divorced Club이라 이름 붙였다.


어쩌다 보니 셋다 이혼남이었고... 나는 아닌데?? 했지만


아직 결혼 안해서 그렇지 future divorced기 떄문에 괜찮다고 했다...;;



3000엔씩.




술을 마셔서 그런가, 이 날은 많이 썼다. 총 7085엔.




2017년 10월 16일 


오늘은 카우치서핑 호스트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느긋하다.


감기기운도 좀 가신것 같고, 천천히 가자!




아침은 느즈막히, 간단히 마트에서 샀다.


에그타르트와 유부초밥.


다이소에서 자전거 끈이랑 커버도 샀다.



점심은 아리타역 앞의 이케다야(池田屋食堂) 고기우동.


밥으로 먹을껄 그랬나..


짭쪼름하니 맛은 있었다.



바닷가를 지나가면서 멋진 풍경을 상상했지만


계속 내리는 비에 풍경이 너무 안좋다 ㅠ


그림이 안나오네.




4시쯤 C/S 호스트를 만났다.


호스트는 에어비앤비도 운영하는데, 카우치서핑으로 연락을 먼저 줘서 공짜로!! 지낼 수 있었다.


영어도 잘 했고, 도시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귀농?한 경우인데


특이했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직접 기른 채소로 된장볶음을 해서 먹었다.


집은 일본 시골집이고, 다다미가 깔려있었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시골에서 자라서 분위기는 많이 비슷한데, 집 내부는 조금 다르구나 싶었다.


시골 산속의 저녁은 일찍왔다. 일찍 자야지~


내일은 나가사키까지 갈 길이 멀다



다이소 108

아침 식사 307

점심식사 700


1115엔.

2017년 10월 14일 ~ 15일


08년에.... 10년 전이구나 ㅠ 10년 전에는 부산역이랑 멀었는데 지금은 부산역 바로 뒷편에 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페리는 저녁 6시 발권, 7시에 탑승수속을 한다.


하지만 출발은 밤 10시인 것이 함정...;;;


실제 이동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데, 직원들 퇴근하기 위해서 탑승수속 시간이;;


내가 마지막으로 탑승수속을 했는데, 직원분들이 퇴근하려고 하시더라 ㅎㅎ



왼쪽의 뉴카멜리아호를 타고 가게된다.



배에 탑승하고 출발하기 전, 부산항대교.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지만 외부에는 바닷물이 흥건히 있고 끈적한 소금기가 있어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10명가량 잘 수 있는 실내는 그닥 좋지는 않다.


침구도 깨끗하지 않고...


하지만 운 좋게도 나이가 같은 친구들을 만나 지겹지 않게 시간을 보냈다.


맥주도 한잔 하고, 컵라면도 얻어먹었다. 


2박3일 여행객이었는데, 노조 파업이 있어 그 시기에 왔다고 한다. 노조라...부럽 ㅋ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유심끼고 짐정리하면 내릴 준비를 해야한다.



안녕 하카타항.


하카타항에 도착하고 입국수속을 하는데, 자전거 검사를 꼼꼼히 할까봐 걱정됐는데 의외로 금방 끝났다.


떠나기전에 세차한 보람이 있었다.



도착하고 나오니 오전 8시. 이제 시작이다 !! 


첫 날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한다.



조금 달려서 찾은 편의점에서 먹었다.


삼각김밥의 김이 한국보다 비리고, 내용은 엄청 짰다.


계란 샌드위치는 약간 신맛이 나서 계란맛을 잘 살려준듯 하다.


이거 먹고, 고쿠라까지... 열심히 달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 장거리를 달려본 적도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길이 좋아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다만 바람이 좀...


그리고 가는 동안 길을 검색하면서 핸드폰도 좀 젖고 ㅠ


무엇보다도 사진을 전혀 찍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ㅠ



12시쯤 되어 가라쓰 초입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몇 군데를 지나가다가 분위기 있는 일본 라멘집에 도착했다.


백국 - 白菊



라멘집 겸 간단한 술과 안주를 파는곳인듯 하다.


까막눈이라 그냥 라멘 하나만 주문. 500엔.



사장님이랑 이야기 하던 중 한국에서 왔고 오늘이 첫날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주셨다.


감자, 두부, 곤약, 돼지고기 조림.


옆의 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났다.


이것만 해도 500엔 할듯...




라멘은 진하지 않았고 맑은 편이었는데, 닭기름 향미유를 따로 넣어 먹을 수 있었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만족으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길이 미끄러워 낮은 단차를 못올라가고 미끄러지기도 했고


짐도 한곳으로 쏠려 천천히 가기로 했다.


빗속이라 지도를 자주 확인할 수 없어서 고생을 좀 했지만


유명한 가라쓰 버거(먹지는 않았지만)가 있는 곳의 소나무 숲길은 정말 좋았다.



길을 헤매다가 이마리 게스트하우스 도착.




짐 정리를 해보는데, 청바지도 젖었고, 첫날부터 스마트폰 액정에 물이 들어가있었다 ㅠㅠㅠ


망했네 ㅋㅋ


근처에 Max Value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을 사서 먹었다.



맥주 한캔 해야하지만, 첫날이라 걱정이 좀 되기도 하고


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기 위해서 우선 자제를...


대신 콜라를 샀는데 500 ml 페트가 1000원 정도.. 한국은 왜그리 비싸지..?


그리고 맛이 조금 약하다..싶었는데 나중에 한국 콜라와 비교해보니 실제로 맛이 조금 달랐다.


한국 콜라가 조금 더 달다.


도시락 퀄리티는 한국보다 높은듯.


완자나 함박 고기질이 좋은 편.



첫 날에 80 km 정도 탔다.


패니에어 레인코트를 씌웠지만, 어디서 샜는지 옷이 좀 젖었다


꺼내서 다 말리고 따로 지퍼백으로 개별 포장을 하고... 시행착오가 좀 많네 


내일은 카우치서핑 호스트집 까지는 40 km 정도만 가면 된다.



로손 아침 - 463엔

점심 라멘 - 500엔

게스트하우스 - 2200엔

저녁 마트 도시락 - 859엔

자전거 보충식량 - 530엔


4552엔

0. 시작



학교 졸업을 하였을 때, 이직을 하던 기간 동안 자전거 여행을 가고싶었는데


드디어!! 퇴사를 결심한 후 이번에는 꼭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기간은 대략 1달 반 정도로 잡았고, 자전거 타고 일주라기 보다는 여행을 하고싶었다.


한국과 일본 중 조금 더 따뜻하고, 운전자들이 친절한 일본으로 선택.



일본을 가는 목표는 크게 세가지.


1. 야쿠시마 -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섬으로 삼나무와 이끼가 가득한 섬


2. 시마나미 카이도(해도) -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섬을 잇는 다리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일본 자전거 라이더의 성지(?)


3. 큐슈와 시코쿠 일주.


마지막 일주 부분은 크게 염두하지 않았고, 억지로 시간에 맞추기 보다는 적당히 쉬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01. 준비물


* 자전거 용품


자전거는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니던 접이식 미니벨로.


티티카카 F7 모델을 탔다.


여기에 맞는 리어택으로 Fold it Adjustable 을 장착하였다.


미리 준비하면서 저렴한 중국산 패니어와 프론트백을 장착하였다.


티티카카의 기본 스탠드가 약해서 업그레이드를 했고, 펑크패치 및 기본 공구, 여분의 튜브까지 챙겼다.


출퇴근용이라 장비가 전혀 없어서 구매를 했는데


자전거 값 보다 더 나왔다 ㅠ


자전거는 30만원 안하는데, 자전거 용품으로만 44만원정도 구매.



* 의류


스포츠 의류로 땀이 빨리 마르는 재질의 상의와 반바지, 팔/다리 토시, 아쿠아슈즈 해서 10만원 가량.


시코쿠 남부쪽 숙소를 찾기 어려울것 같아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의 캠핑용품 25만원.



* 전자기기


가지고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챙기고, 액션캠 구매(AS300), 메모리, SD카드와 USB를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는 WD Wireless Pro 구매.


무선외장하드는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첫주 백업본을 날려버렸다 ㅠ


전자장비 값은 나중에 여행가면서 쓸 수 있으니...라고 기대하고 큰맘먹고 질렀다. 90만원.


스마트폰 데이터는 하루에 150MB정도 썼다. 





대략 장착하면 이런 모습.


자전거 무게 약 15 Kg. 짐 무게 약 15 Kg. 운전자 약 60 Kg.


자전거 스펙에 맞지않게 너무 혹사시켰다는 느낌이 들었고, 여행 후반부에는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02. 여행 기간


10월 14일 부산 -> 후쿠오카  / 11월 22일 후쿠오카 -> 부산


이렇게 페리를 예매했고, 이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1월 15일 다카마쓰에서 인천으로 비행기를 탔다.




여행 경로는 큐슈 반시계 방향으로 일주 후 후쿠오카에서 다카마쓰까지 약 한달동안 다녔다.


다녀온지 두달 반 정도 지났지만, 더 늦기전에 기록해 놔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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