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 강력한 태풍..
아침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첫 번째 태풍이 지나갔을 때를 생각하고 이번에도 괜찮겠지..했다가
엄청난 낭패를 보았다;;
22호 태풍 사올라의 경로.
이 날이 큐슈 남쪽에서 지나가고 있던 날이었다.
하루종일 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오전에 타보고 오후에 점프를 하자고 생각을 했다.
아침 8시쯤 출발하여 2시간쯤 탔나...
20 km 밖에 못왔다.
평지인데 업힐을 오르는 느낌..
게다가 바람 방향도 옆으로 많이 불어 자전거가 휘청할 수준이었다.
미야자키 역에서 두 정거장 더 올라간, 하스가이케 역에서 점프를 하기로 했다.
노베오카 역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 1470엔
기차를 타면서 하도 바람이 세길래 날씨어플을 봤는데
역풍으로 50 km/h ....
내일 정오에는 북풍이 82 km/h까지 분다고 하네..
아마 내일도 자전거를 못 탈 날씨다.
우선 노베오카에 도착하여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노베오카의 高浜 이란 곳.
주로 술집이 메인인것 같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점심 메뉴에 있는 치킨 부슨 정싱.
치킨을 폰즈 소스에 채소와 간장, 식초로 살짝 볶은 음식이다.
맥주 하나랑 마시니까 딱 좋있다.
생맥주 한 잔까지 해서 1100엔쯤..? 아마 정식이 540엔이었던것 같다.
조금 밥이 모자라기도 했고, 체크인까지 시간도 남아 두 번째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까이 있는 麺や ふじ福
삿로포 라멘.
계란면에 닭육수 베이스의 소유라멘.
좀 짜긴 하네...
계란면은 고소하니 맛있었다.
Hotel AreaOne Nobeoka
캡슐호텔이 아닌데 1박에 3900엔.
처음으로 고급진 숙소에 자는구나.
어짜피 내일은 자전거를 못 탈것 같은 날씨라 타카치호 협곡으로 가기로 했다.
어제와 같은 노베오카 1일 패스를 사고, 호텔에와서 젖은 옷도 말렸다.
저녁은 옆에 있는 이자까야로 갔다.
지역 음식으로는 닭구이(?)가 있는데, 어떨까 싶어서 주문.
숯불향은 정말 강하게 났다.
짜고, 숯 향이 강해 닭고기 맛이 별로 나지 않았던 느낌...
술 안주로는 제격이긴 하네.
겉을 살짝 태우듯 그을려 몸에는 해롭겠지만.. 입맛에는 당긴다
조금 아쉬워서 뜨끈한 마파두부도 주문.
연두부를 사용한 마파두부 같이 부드러웠다.
다만 단맛이 강해서... 기름진 유니짜장 같은 느낌도 들었다.
어쩌다 보니 오늘은 관광도 없고, 먹기만하고 끝낸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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