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9일



아침에 나오면서 호텔에는 체크아웃을 했다.


다카치호 협곡에 다녀온 뒤 늦은 시간만큼 기차로 점프를 하기로 계획했다.


자전거는 호텔 1층 주차장에 두고 우선은 다카치호 협곡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내리면 건너편에 인포메이션이 있다.


지도를 하나 얻고, 대략 코스를 짜 본다.



큰 나무에 둘러쌓여 있는 다카치호 신사.


신사 앞에 큰 삼나무 사진도 찍었었는데 없어졌네..ㅠ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아래쪽에 계곡이 보인다.


 









주상절리로 되어있는 깊은 협곡이 멋있었다.


비가 많이 내린 직후라 온통 흙탕물이지만....


파란 하늘에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은 다른 분의 사진으로 감상할 수 밖에 ㅠㅠ



계곡을 따라 걷던 중 발션한 화살표.


큐슈 올레길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어느 색이 정방향인지 모르겠지만.. 걷기 좋은 길은 확실하다.




올레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까 들렸던 신사가 나온다.


다시 버스를 타고 노베오카 시내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쪽 지대가 높고 깊은 계곡이 많아 창 밖의 풍경도 좋았다.


내려오면서 점차 날씨가 갠다.





내려와서 호텔에 자전거를 가지러 가는 길.


며칠만에 보는 햇빛인지 너무 쨍쨍하네.


태풍이 지나갔다는게 거짓말 처럼, 파란 하늘이 너무 반가웠다.



자전거를 가지고 노베오카 역으로 가서 점프를 하려고 알아봤는데...


태풍 때문에 기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노베오카에서 하루 더 자야만 한다.


마이클이 추천해 준 해안가 공원도 근처에 있고하니 저녁먹고 한번 가 봐야겠다.




구글님의 도움으로 주면에 매운 라면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카라멘야 마츠모토 - 辛麺屋桝元




아, 매콤한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어 당기긴 했는데


간만에 기대를 해 본다.


아침에 먹었던 매운맛 컵라면이... 표지는 죽을것 같이 매워보였는데


신라면 보다 약간 매운 정도..?



큰 관광지도 아니고, 조금 구석진데라 영어메뉴도 없고, 영어도 안통한다.


몇 가지 스프와 면 종류가 있는듯 하나... 읽을 수 없어 ㅠ


기본 라멘에 면은 중화면으로 했다.



얼마나 매운지는 모르겠는데, 25단까지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나보다.


너무 미칠듯이 매울까봐 소심하게 5단으로 주문.



비주얼은 분식집 라면 같다.


생각보다 약한듯 하여 매운맛을 따로 5단 더 추가하니


작은 그릇에 고추가루를 5스푼 주시더라.


고추가루와 마늘의 매운맛에, 돼지고기 다진 것이 들어가 있어 육개장 느낌이 났다.


다만 조금 달긴 하다.


더 매워도 좋을것 같긴 한데, 매운맛 보다는 고추가루에 너무 범벅이 될까봐 추가는 하지 않았다.


점원은 조금 걱정스레 놀라는 눈치...


면도 곱배기로 해서 다 먹은 후 매운 맛이 아쉬워 밥도 한그릇 말아 먹었다.


속도 뜨뜻하니 충전 완료. - 1150엔



마이클이 소개해준 공원으로 가보았는데


지붕도 없고, 바다와 너무 가까워 어제 묵은 호텔에 갈까 싶어 가격을 보니


오늘은 하루 3000엔 !!


왠지 안가면 손해인것 같아서 호텔로 향했다 !


일정을 확인해 보는데...


10월 31일에 후쿠오카에서 약속이 있어 조금 빠듯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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