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휴양지로 유명했던 미야자키를 바로 다음날 떠날 수는 없지 !
미야자키 여행을 위해서는 미야자키 버스패스가 필수!
미야자키 현의 버스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데 하루에 1000엔.
관광지까지 편도 요금보다 싸다!
노베오카시까지 포함되어, 나중에 타카치호 협곡을 갈 때도 구매했다.
구매 위치가.. 미야자키 역이랑 리조트 이렇게 몇군데 확인을 했는데
아마 아오시마에도 있었던것 같다.
같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던 사람이 아오시마 정거장에서 탔는데, 1일패스를 가지고 있었다.
뭐 확신이 없으니, 아침에 산책할 겸 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ANA Holiday Inn Resort Miyazaki까지 걸어갔다.
리조트 로비에는 인쇄된 버스 시간표가 있는데, 꽤 유용했다.
아침 9시 10분 버스를 타고 가장 먼 오비마을까지 가면 10시 30분이다.
2시간 후 오비마을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씩 관광하면 좋을듯 하다.
처음 버스에서 내리면 안내소가 있을것 같았는데, 어디있는지 좀 헤맸다.
안내소를 찾자..하고 가는데, 오비성(城) 안내표가 보이길래 그쪽으로 갔다.
가면서 무인 가판대에 귤 한봉지를 130엔 주고 샀다.
같은 버스에서 내린, 홍콩에서 온 아주머니도 사려고 하시길래 내가 산 걸 절반정도 줬다.
어짜피 너무 많기도 하고, 무겁고....
/*그 후로 일정이 거의 겹쳐서 자주 만났다. 연락처라도 물어볼껄.. 싶었다.
혹시 홍콩에 가게된다면 맛집이라도 추천받을 수 있었을텐데..아쉽 */
티켓은 성을 갈 수 있는 1200엔짜리 (관광지7+교환권5)와 700엔짜리(관광지3+교환권5)가 있다.
700엔짜리는 성을 들어갈 수는 없었다.
성을 꼭 보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700엔짜리로 구입.
교환권으로 30~40여개 상점에서 쿠폰 하나에 맞는 상품으로 바꿀 수 있다.
우선 아침이니 쿠루무에서 커피와 교환.
오래된 일본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찌보면 엄청 시골인데, 이걸 관광지로 개발한게 대단해 보인다.
교환권을 사용하는게 의외로 재밌었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 정원이 있는 가옥으로 들어왔다. 관광지 1곳에 해당.
이건 무료로 주는 과자인줄 알았는데.. 상품 교환권 하나랑 교환하는 것...
아깝다는 생각도 좀 들었는데, 막상 다른데 쓸 데도 없었다.
고구마 소주 한 컵과 간장 한 병도 교환권 하나씩.
고구마 소주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간장은 아직도 뜯지도 않아 어떤지 모르겠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이런 느낌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확실이 따뜻한 지역이라는 느낌이 든다.
버스를 타고 우도신궁으로 출발.
부산의 해동용궁사 와 비슷한 느낌.
바닷가 절벽 안에 있는 신궁이다.
'선맷세니치난'은 모아이 석상이 있는 곳인데, 일본이 지진 구호활동을 하고 받는 것이라 한다.
이게 해안가 언덕에 있는데, 맑은날 올라가면 경치랑 무지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 때는 22호 태풍이 인접하였을 때라,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패스...
두군데만 다녀왔는데 자전거 타는것 보다 더 힘든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점점 더 굵어지고, 날씨도 많이 추워졌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잠깐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미야자키 시내로 나갔다.
미야자키의 대표 음식이라면 치킨난반.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오구라 - おぐら 本店'로 갔다.
치킨난반 정식 - 1010엔
솔직히 말하자면.. 맛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색있는 맛.
치킨튀김은 튀김옷이.. 좋게 말하자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자면 눅눅하다.
기름에 눅진한 맛은 아니다.
스파게티는 별로고, 함박은 돼지고기가 섞인것 같아 부드러웠다.
타르타르소스에 먹는 치킨가스...지만 바삭했다면 더 좋았을듯.
다만 이런 개성있는 향토음식은 한 번 먹어봐야 후회를 하지 않는다.
시내에서 이어폰도 사고, 아침거리도 준비해서 갔다.
첫 번째 태풍도 어찌저찌 잘 보냈다 생각하고 내일도 자전거를 탈 생각으로 잠을 청했다.
길은 거의 평지로 북쪽으로 쭉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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