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8일


게스트하우스에 자전거와 짐을 맡겨놓고, 8시에 나섰다.


비가 부슬부슬...내리는데 조금 걱정은 된다.




미야지마로 들어가는 페리.


JR패스로 무료로 갈수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없으니 왕복 표를 구매했다.




배는 금방 들어오는듯?


슬슬 들어가보는데, 한국인이랑 일본인 학생교류회 같은? 모임이 있었다.




미야지마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면 지도를 볼 수 있다.



섬에는 사슴도 많이 살고있던데, 나라에 있는 사슴보다 순한듯 하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적은편이었다.







외부(현세)와 신사/신궁의 경계를 표시하는 도리이가 바다 속에 있다.


아직은 썰물 시간이라 많이 드러나있었다.



미야지마에 있는 신사의 입장료를 300엔











슬슬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느새 나와버렸다.


1시간 반정도 기다리면 물이 들어올텐데..


잠깐 고민을 하다가 그냥 오늘 덜 달리고,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할일없이 시간을 때우는 중...


시간이 안간다 ㅠㅠ



물이 많이 들어왔다.


슬슬 역주행을 시도해서 다시 입구쪽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물이 차니까 사슴도 다른 곳으로 빠지는듯.














확실히 물이 들어왔을 때가 더 보기좋은것 같다.


2시간가량 더 기다렸는데, 기다리기를 잘 한것 같다.



페리를 타고 나와서 우동 한그릇 먹고 히로시마로 향했다.


히로시마는 평화공원만 들렸다 지나가기로 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 안에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나가사키에도 갔었지만, 그곳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나가사키에는 평화공원 밖에 있는, 구석진 곳에 있었는데


히로시마에는 평화공원 밖에 세워졌던 것을 1990년 평화공원 안으로 옮겼다고 알고있다.



실제로 앞에 있으면서, 어떤식의 설명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지나가고, 설명을 듣고 있었다.




원폭돔은 생각보다 무덤덤 하다.


일본제국시절 격은 두 번의 핵무기 피해지만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격은 피하는 결고 그것보다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경화 정책이나, 전쟁을 위한 개헌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정부를 보면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히로시마 내에 관광할 곳을 못찾기도 했고, 시간도 많이 남아 조금 더 가서 캠핑하기로 결정.


35 km만 가면 되는데, 업힐이 좀 있기도 했고, 다리도 많이 아파서 돌아갈까 정말 고민도 했지만


어짜피 가야할 길인데.. 많이 늦지는 않겠지 싶어 가봤다.



가는길에 슈퍼마트에 들려서 도시락도 챙기고 어찌저찌 찾아가는데


산속이고 많이 어두워져서 무섭기도 했다.


완전히 어두워지고 15분쯤 지나 도착.


30분만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텐데..싶었다.


도착한 곳은 시즌이 아니라 그런지, 캠핑장이라기 보다는


방치된 공원같은 느낌이었다.


스산한 느낌도 들고..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었다.



화장실 옆에다가 텐트를 치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들어왔다.



이제 도시락을 먹고 자야지!! 하는데


이럴수가...젓가락이 없다 ㅠㅠ


급 식욕이 떨어졌다;;


돈가스랑 만두만 손으로 집어먹고 잤다.


아 물론 저 도시락 양은 내일아침까지 포함해서 샀고, 3개쯤 먹고 잘랬는데;;


그래도 알코올 물티슈도 있고, 비누도 있어서 손은 깨끗하긴 한데


귀찮았다. ㅠ



지난 캠핑때, 유후인 직전때는 많이 추워서 이번에는 옷을 많이 껴입었는데


자다가 더워서 침낭도 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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